오늘은 특별히 두 가지를 전달한다. 하나는 환율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거시적 경제흐름 분석이다. 환율은 중장기적으로 추가하락이 유력하다. 그 이유는 현재 양적완화를 실시 중인 미국, 유럽, 일본의 경우 양적완화 축소는 가능해도 회수하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먼저 통화량을 축소하는 국가는 환율 상승으로 수출기업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결코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럴 경우 아무리 양적완화가 축소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외환의 가치는 하락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큰 흐름으로 본다면 원화의 가치는 높아진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원/달러 가치는 1,000원 이하로 언젠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중장기적으로는 그것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공세는 환율측면이 아니라 다른 측면이 원인이라고 판단한다. 그것은 국내기업의 수출실적에 대한 부정적 상황과 대내외적인 정치적 변수 때문이다. 투자환경은 좋지 못한 편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한국의 경제흐름이다. 필자는 이미 2006년부터 한국의 경기정점은 2015~2017년 사이라고 주장했었다. 벌써 8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 너무 먼 이야기라서 실감하지 못 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편이다. 실제로 한국은 현재 내수침체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오직 수출로 버티는 형국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경제규모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50% 이상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삼성전자 또는 삼성그룹, 더 넓게 본다면 삼성그룹의 영향을 받는 기업이 한국의 경제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실상 40% 이상이라고 추정한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실적과 한국의 수출규모 추세는 비례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IT분야에서 조만간 정점을 기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필자의 주장대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한국은 성장의 정점에 직면할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대기업은 유보금을 쌓아놓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위기관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는 실전 투자자를 위해 업종에 대해서 조언한다. 전기전자는 역사상 최고점까지 한 번의 상승 기회는 남았다. 그러나 운송장비는 이미 끝났기 때문에 절대로 미련을 갖지 않기 바란다. 화학은 단기매매만 유효하고, 철강금속은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추세적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운송장비의 경우 조선과 자동차 모두 실적 악화와 환율 문제를 고려했을 때 중기적 추세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따라서 보유자는 각자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 다만, 미보유자는 단기매매가 아니면 관망이 현명하다.

마지막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당부한다. 주식투자는 처음 시작 후 만 5년이 지났을 때 95%의 투자자들이 실패한다. 절대로 쉬운 재테크가 아니다. 따라서 쉽게 돈 벌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진정한 고수가 아니다. 진짜 고수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지도 않지만, 벌더라도 결코 떠벌리지 않는다. 주식시장도 이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 사람의 목숨을 죽이지는 않지만, 주식시장의 독버섯들은 자본주의에서 인체의 피와 같은 돈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살아남기 어려운 주식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투자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본인이 어떤 공부를 해 왔는지 상반기가 지나기 전에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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