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탕 꽃게찜 간장게장으로 즐기는 식도락
KBS VJ특공대 ‘맛자랑’코너에 소개된 적도 있어
[평택시민신문 배두순 기자] 지금은 바야흐로 꽃게 철이다. 요즈음 잡히는 꽃게들은 살이 꽉 차고 알까지 듬뿍 품어 맛과 영양 면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꽃게는 껍질에 든 키틴 성분이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므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포승읍 만호리 ‘전망대 횟집’에 가면 꽃게의 모든 것을 입맛대로 챙겨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꽃게탕, 꽃게찜, 꽃게 깐풍기(튀김), 간장게장 등의 꽃게요리가 유명세까지 타고 있으니 식욕이 저절로 솟아날 수밖에 없다.
KBS VJ 특공대 ‘맛자랑’에 소개되기도 한 ‘전망대 횟집’의 신선한 생선회들과 꽃게탕, 그 중에서도 지금이 한창인 꽃게의 진미를 탐색해보기로 한다.

우선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꽃게탕(4인기준)을 주문하면 꽃게 튀김을 비롯해 여러 가지 밑반찬과 함께 살이 가득 찬 간장게장 한 접시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알이 꽉 들어찬 꽃게로 구성된 꽃게탕, 보글보글 끓여가며 떠먹는 국물 맛은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특별한 맛이 숨어있다. 담백하고 얼큰하면서도 칼칼한 맛, 혀끝을 매도는 뒷맛의 여운, 정말 구수한 국물 맛이 한 마디로 끝내준다. 꽃게의 오동통한 살을 발라먹으면 싱싱한 바다를 통째로 먹는 것 같다. 꽃게의 진미가 살아있다. 국물 맛을 좌우하는 육수는 영업의 비밀이라 함부로 누설할 수 없다고 웃어넘기는 지경엽 대표의 말이다.
“해산물의 싱싱함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부재료를 위한 쌀농사 밭농사를 많이 지어요. 고춧가루, 고추장, 모든 김치재료, 야채 등의 식재료를 자급자족합니다. 김장에서부터 간장게장 담그는 일까지 모두 아내가 도맡아 해요. 꽃게도 알찬 시기에 구입해서 냉동보관해서 씁니다. 1년에 3톤 정도 소비하는데 질 좋은 꽃게만 엄선하죠.”

그는 좋은 식재료가 음식 맛을 좌우한다고 일러준다. 간장게장 맛도 보통이 아니다. 큼지막한 몸통에 잘 익은 게살이 구미를 당긴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간은 누구나의 입맛에 딱 들어맞을 것 같다. 간장게장은 먹어본 사람들의 요청에 의하여 1kg당 7만5000원에 판매하기도 한다. 간장게장은 1인분에 2만5000원이며 가마솥 밥이 제공된다. 간장게장은 안주인의 30년 손맛으로 전통을 자랑하는 노하우가 숨어있다고 지경엽 대표는 자랑스럽게 말한다.


지금은 꽃게 철이라 꽃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각종 생선회와 굴밥, 굴탕 등의 메뉴도 갖추고 있다. 평택맛집 ‘전망대 횟집’의 지경엽 대표는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잘 먹고 간다고 인사를 하면 행복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면 더 행복하다고 하며 성심성의껏 보답한다. 오랫동안 만호리에서 ‘전망대 횟집’을 지키며 손맛을 베푸는 지경엽 부부는 항상 고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생선회 세꼬시와 꽃게탕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전망대 횟집’에는 정말 특별한 조리법에 의한 특별한 맛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