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코스피는 해외증시 급락, 삼성전자 하락, 외국인 선물과 프로그램의 순매도가 나타나면서 급락 후 약세로 마감됐다. 코스닥도 코스피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중 1% 이상 급락했지만,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이 나타나면서 상승으로 마감됐다.

여전히 추세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만일 코스피 기준으로 1,950선이 무너질 경우에는 다시 한 번 지루한 박스권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 하락은 조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 필자는 2월 초순에 지수바닥이라고 단언했고, 3월 중순에 2회의 1,920선 이탈 상태에서도 지수는 상승할 것이고 전망했었다.

그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흐름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조정을 활용해서 주요한 업종의 우량주를 공략하자. 금요일 장세에서도 필자의 핵심종목 1~3순위는 상승으로 마감됐다. 이것이 바로 업종분석의 결과물이고, 포트폴리오의 힘이다.

오늘은 코스피와 코스닥 주요 업종을 점검하고자 한다. 코스피 4대 업종은 전기전자, 운송장비, 화학, 철강금속이다. 엄밀히 말하면 운송장비는 자동차와 조선으로 세분화시켜서 봐야 하는 것이 맞다. 먼저, 전기전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양호한 수급이 이루어지고 있고 전기전자 기술주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대 업종 중에서도 항상 1순위는 전기전자임을 명심하면서 대응하면 좋다.

운송장비는 자동차와 조선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자동차는 환율과 연관하여 대응해야 한다. 필자는 국내 자동차에 대해서는 약간은 부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 일단, 추가 상승 동력이 없고 환율 영향으로 경쟁력도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조선업종은 작년 여름에 큰 폭의 상승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조선업종은 세계 경기 회복과 원자재 동향을 참고하여 대응하면 좋다. 필자가 보기에 아직은 매수에 가담할 시점은 아니다.

화학 업종은 기초소재 산업의 특성상 국내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화학 업종의 상당수가 건설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 회복과 함께 보면서 대응하면 좋다. 필자는 화학 업종은 조만간 지수가 크게 상승하기 시작하면 대응하려고 준비중이다. 마지막으로 철강금속 업종이다. POSCO를 중심으로 한 철강금속 업종은 그동안 세계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3년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환율 영향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데 철강금속 업종은 올 하반기까지는 관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코스닥의 경우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가 3대 업종이다. 여기에 오락문화가 최근 코스닥에서 가장 강했다. 그래서 코스닥은 4개 업종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유일하게 중기매수를 지속하라고 주장했던 것이 인터넷이다. 디지털컨텐츠와 소프트웨어는 일부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는 관망이 좋다. 오락문화는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종목인 파라다이스와 개별주 키이스트의 급등으로 탄력적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추격하면 안 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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