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 증시는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가 나오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하락의 원인을 두고 이곳저곳에서 분석 자료가 나오고 있는데 필자가 보기엔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의 대형 우량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 두 번째는 원-엔 환율의 영향. 마지막 세 번째는 외국인들의 환차익을 노린 선물매도 등이다. 하락의 원인이 결국엔 '환율'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장기 악재는 아니므로 올 한 해 지수는 위 아래로 출렁이며 결국 천천히 상승할 것으로 본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는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엔 환율을 포함해서 엔-달러 환율은 지속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는 기정사실로 된 것이기 때문에 관련 뉴스에 일회일비 할 필요는 없다. 올해는 필자가 그동안 꾸준하게 강조한 것 처럼 위아래로 극심하게 출렁이는 장이 나타날 것이고 섣불리 파동의 고점에서 매수하면 손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주로 현물 투자를 많이 하는 우리 같은 개인은 저점매수에 신경 써야 한다.

작년 12월 26일 필자의 무료 방송을 통해 언급했던 종목들은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차별화된 시장에서 종목 선별을 잘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2014년 개인투자자는 '저점매수' 라는 단어 1개만 기억해도 성공할 수 있다. 차트 분석을 통해 누가 봐도 더 갈 것 같은 종목을 발견했다고 해서 추격 매수하면 절대로 안 된다.

코스피 일부 대형주를 통해 작년 여름부터 유입된 외국계 자금이 일부 이탈했지만, 아직도 상당 수 남아있다. 프로그램 역시 연일 1천억 원 이상의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으며 1월 첫 만기 주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치열한 포지션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시장의 방향이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단기 하락 후 반등을 노리면서 저점매수에만 주력해야 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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