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동 천혜보육원 옆... 진미 맛보려 손님들 북새통

설렁탕은 조선시대 왕실소유토지에서 왕이 만조백관신하들과 함께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후 친히 소를 몰아 밭갈이를 하고 제사에 바쳤던 소고기를 국으로 끓여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누어 먹은 데서 유래하는 음식으로 원래는 선농탕이라고 했으나 현재는 설렁탕으로 와전된 이름의 전통보양식이다.
지난 12월 1일 개업한 비전동 천혜보육원 옆 '정호가마솥설렁탕'(대표 허범상)은 정호가마솥설렁탕의 체인본부로 순수사골과 우족만을 넣고 24시간 이상 고아낸 국물을 우려내 돌솥에 담아 내는데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 정갈한 맛으로 요즘 밀려드는 손님들의 발길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루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데 250석 규모의 대형 홀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설렁탕의 진미를 맛보려는 인파가 항상 넘친다.
개업과 함께 5일간 설렁탕 한 그릇에 1천원 행사를 했는데 너무 많은 손님들이 밀려들어 준비한 설렁탕과 김치가 동이 나 발길을 돌려야 했던 손님도 많았다.
특히 설렁탕만 20년 넘도록 고집스럽게 끓여온 주방장의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이 곳에는 식당입구에 걸려있는 500인분 가마솥 2개에서 온종일 쉬지 않고 설렁탕이 끓고 있다.
허 사장은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그대로의 맛을 내고 있어요.""조미료와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입맛에 자연 그대로의 맛을 전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미식가들은 그 맛을 곧바로 알아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니 보람을 느낍니다.""설렁탕 본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음식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맛 자랑에 자신감을 더했다.
또한 앞으로 많은 가맹점도 확보할 계획을 밝혔는데 굽고 튀기는 음식이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발표가 잇따르고 있어 탕과 찜 요리를 찾는 인구가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사업전망은 밝다고 내다봤다.
메뉴는 돌솥설렁탕, 돌솥해장국, 왕갈비탕, 도가니탕, 수육전골, 꼬리찜, 갈비찜, 야채생고기등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문의전화 031-652-3130)
신상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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