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안산시 이어지는 지방도 321호

경기도 건설본부가 지난 6일 포승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안중∼조암간 도로확·포장공사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서해권 경제중심항으로 발돋움 할 평택항 및 포승국가산업단지 연결노선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물동량 수송의 원활함을 위해 지방도 321호선을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지역주민과 시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도 건설본부는 우선 지방도321호선 제1구간인 안중읍 성해리에서 포승면 홍원리까지(관내 4.3㎞)의 도로건설 청사진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설명을 듣고 난 주민들 사이에서 계획안을 찬성하는 부류와 반대하는 부류로 양분되어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석정리에 거주하는 한 이장은 "도로를 새로 뚫지 말고 기존 321호선을 확장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현재의 계획안이 좋겠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도 건설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결국 도에서 계획한 설계안을 받아 들였다.
도 건설관계자는 애초 기존도로를 확장하려 했으나 도로주변에 집들이 붙어있어 4차선으로 도로를 내면 △동네간 단절로 인해 정서적 편차가 생기고 △중·대형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교통사고의 유발 △경운기 등 농기계소통에 대한 어려움 △기존도로는 굴곡이 심해 기형적 도로건설 등의 이유를 들었다.
계획안을 받아들인 주민들은 이와는 별개로 현재 도로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해 시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으며, 버스노선 또한 변동없이 기존 도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로확·포장공사는 내년에 관계부서와 협의를 거친 뒤 한두차례 주민설명회를 더 연후에 2004년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가고, 보상이 완료되는 데로 이르면 2005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도 관계자는 "이 공사에 약 900억이 투입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평택항과 포승국가공단에서 나오는 각종 물동량이 안산과 인천지역으로 연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