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식지 않은 연탄 나눔 열기, 불씨를 살려야

겨울나기, 희망나눔
궂은 비 불구하고, 많은 시민 참여해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비가 내리던 9월 6일 평택역 앞 광장. 비를 피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행인의 눈을 사로잡는 행사가 펼쳐졌다.
평택시민신문과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쌍용차 봉사동아리 연탄길이 함께하는 ‘평택연탄나눔은행’의 2013년 모금 발대식이 평택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는 전년과 달리 연탄나눔은행을 평택시민에게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야외로 무대를 옮겼다.
비록 갑자기 내린 비로 행사진행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연탄나눔은행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욱 빛나는 시간이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발대식은 평택시민을 대상으로 한 연탄에 대한 이해와 연탄저금통 배포, 연탄나눔은행의 홍보에 중점을 뒀다. 시민의 호응은 생각보다 놀라웠다. 많은 사람이 설문조사에 참여하며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평택여중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연탄이라는 것은 그저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던 옛날 물건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직도 연탄불로 겨울을 버티는 어려운 이웃이 계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라며 연탄저금통을 받아들고선 자신도 나눔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시민 캠페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통기타 남성듀엣 엠엔에스(문기수, 송병열)와 더로즈, 색소폰연주자 박현규의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개그맨 임혁필의 사회로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본행사를 통해 지역의 많은 기관·단체가 연탄나눔은행의 문을 두들겨 사랑을 전했으며, 그 중 합정종합사회복지관 방과후공부방 아이들이 고사리 손을 모아 마련한 연탄저금통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평택역 앞 행사를 마친 후에는 고인정 도의원과 원평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김정배), 포승~평택 간선철도 1공구 현장 대림산업(주) 직원 등 30여 명이 원평동으로 이동해 올해 연탄나눔 대상자로 선정된 2가구에 총 600여 장의 연탄을 전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연탄나눔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평택연탄나눔은행(654-2004)으로 문의하면 된다.
| 발대식을 찾은 연탄천사 쌍용자동차(주), 쌍용자동차(주) 노동조합, 대림산업㈜ 포승-평택철도 1공구 현장, 평택시의회, 평택저축은행, 굿모닝병원 사회공헌위원회, 피터팬유치원, 황토마을, ㈜삼보텔레콤, 평택상공회의소, 평택해양경찰서,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 ㈜평송에이젼시 김승철, ㈜평택한냉, 평택축산농협, 백수현, 고제민, 이진영, 최영숙, 충청향우회, 충청향우회 김종걸, 충청향우회 이필욱, 충청향우회 이재학, 충청향우회 박종복, 평택천막사 신현복, 합정종합사회복지관(저금통), 평택농업협동조합, 고향주모봉사단, 전효길, 평택역 모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