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68주년을 맞이한 지난 15일.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펼쳤던 선조들을 기억하는 뜻 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평택문화원(원장 김은호)은 각계 인사와 진위면 주민과 정경순 독립운동가의 후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위면사무소 앞 광장에서 ‘평택 진위지역 항일운동기념식 및 만세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진위지역은 봉남리와 야막리 비롯하여 각 지역 주민들이 치열하게 항일운동을 펼친 곳이다.
독립운동가이자 평택군 제5대 국회의원인 이병헌의 ‘3.1운동 비사(1959)’를 보면 ‘북면(현 진위면) 야막리는 천도교구가 있고 교인이 많이 있는 곳인데 3월 21일 봉남리와 합세한 50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면사무소를 습격한 후 면장을 앞세우고 만세를 부를 때 경찰과 수비대가 자동차로 달려가서 해산을 시키고 주모자 박창훈을 체포하였다’고 할 정도로 격렬하게 항일운동을 전개한 곳이다.
이날 행사는 진위지역 항일운동 전개상황과 독립선언서 낭독이 있었으며, 은혜중·고교 학생들이 참여한 만세재현행사는 분장과 퍼포먼스로 실감 나게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윤증순 진위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진위지역이 3.1운동을 비롯해 치열한 항일운동이 전개된 곳임을 상기하고,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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