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 연료 사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보일러의 알뜰 관리를 통한 겨울철 에너지절약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 주에 이어 겨울철 보일러 관리(Ⅱ)편을 게재한다.
■ 보일러를 청소합시다.
기름, 연탄이 탈 때 생성되는 그을음이나 재와 물속의 스케일 성분이 보일러에 부착되면 열의 전달이 나빠져 보일러의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므로 보일러의 가동을 중지하는 봄이나 새로이 가동을 시작하는 늦가을 또는 초겨울에는 보일러 내부를 청소해 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보일러를 청소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효과는 얼마나 될까?
건물부문(상업부문)의 에너지사용량 10407천toe 중 난방부문의 에너지사용량이 30%정도라고 하면 건물의 난방부문 에너지사용량은 약 3122천toe가량 된다. 여기서 보일러의 세관으로 효율개선이 5% 이루어질 때 난방비 에너지절감효과는 350억원(=3122천toe x 0.05 x 190$/toe x 1200원)가량이 되고, 보일러 74000대 기준으로 대당 연간 47만원의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 보일러 그을음을 자주 청소합시다.
보일러를 가동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그을음은 보일러의 열효율을 떨어뜨려 가계의 에너지비용 상승을 유발하게 되므로, 이 그을음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줄 필요가 있다. 보일러의 그을음을 청소해 주면 보일러의 배가스 온도가 낮아지게 되는데, 배가스 온도 50℃를 낮추면 연료 2%가 절약된다.
보일러의 그을음을 청소해 줄 때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효과는 얼마나 될까?
'99년을 기준으로 건물, 산업 보일러의 연료사용량은 18,124,302toe/년 인데, 여기에 2%의 절감율을 적용한다면 년간 총 108,746toe(= 18,124,302toe×0.02×0.3(비율))를 절약할 수 있다.
■ 안전사고에 주의합시다.
최근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가스보일러는 사용이 편리한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보일러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점검사항으로 가스누출여부 확인이 있는데, 가스누출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가스배관, 중간밸브 등에 비눗물을 칠해 누출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가스누출여부 확인 못지 않게 중요한 점검사항으로 보일러 사용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배출 및 환기상태 조사가 있다. 해당 조사를 위해서는 배기관 끝이 집 밖으로 확실히 빠져나가 있는지, 연통의 이음새가 불량한 곳이 없는지, 또한 연통의 녹슨 부분으로 배기가스가 새고있지 않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일반가정 중 전용 보일러실이 없는 주택은 강제급배기식(FF)보일러를 설치해야 배가스(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고, 환기를 위해 사용 중 틈틈이 창문을 열어 주는 일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평택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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