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선수처럼 세계에 이름을 날리고 싶어”

지난 5월 25일~28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삼형제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 화제가 되고 있다.

기계체조의 전경수(평택중 1), 민수(수원영화초 6), 은수(성동초 4)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중 맏형인 경수와 막내 은수는 단체종합 1위(금메달), 둘째 민수는 단체종합 1위, 개인 1위, 평행봉 1위를 차지해 3관왕이자 경기도 최다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금은 은퇴한 큰누나를 따라 기계체조를 시작했다는 삼형제는 매년 출전하는 대회마다 메달을 수상해 체조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형제를 발굴하고 가르친 이선인(34) 성동초등학교 기계체조부 코치는 “학교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형제들을 본 순간 자질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껴, 부모님을 설득해 본격적으로 가르치게 됐다”고 말했다.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이지만 기계체조를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삼형제는 훗날 나란히 국가대표에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한다. 전민수 선수는 “앞으로 운동을 계속해 나가 언젠간 양학선 선수처럼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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