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검'자 있는 제품 안전

11월 들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난방을 위해 보일러를 가동하기 시작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계절적 특성상 보일러의 가동을 보통 11월에 시작해서 그 다음 해 2∼3월까지 약 4, 5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해야하는데, 그 기간동안 소비해야 하는 연료비 등을 감안한다면 보일러 가동에 투자해야 하는 가정의 에너지비용도 결코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보일러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관리상의 주의만 기울인다면 가정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서나 국가적인 에너지절약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에너지절약의 달인 11월을 맞이하여 가정의 보일러 관리에 도움이 될 기사를 가지고 2주에 걸쳐 연재를 하겠다.

■가정용 보일러는 고효율제품을 사용합시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정용 가스보일러는 3등급 제품에 비해 4%의 에너지절약 효과가 있다. 또한 고효율인증 가스보일러는 열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연소효율이 높으므로 가정의 난방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일반 보일러를 고효율 가정용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얼마만큼의 에너지절약이 가능할까?
일반 가스보일러의 가스소비량이 1.97Nm3/h, 고효율 가스보일러의 가스소비량이 1.76Nm3/h일 때 일반제품을 고효율제품으로 교체시 연간 109,000원((1.97-1.76)Nm3/h×1,440h/년×360원/Nm3)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용량 16,000kcal/hr의 고효율기자재로 교체시 연간 절감량은 약 302.4Nm3나 된다.
이런 고효율 제품을 연간 1만대 보급한다면 연간 절감량은 3백만Nm3(1만대×302.4Nm3/년), 절감액은 약 10억원(단, 360원/Nm3) 가량 된다.

■우리집에 맞는 용량의 보일러는 어떤 것일까?
보일러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KS」,「검」 등의 표시가 있는 허가제품을 구입해야사용이 간편하고, 안전하며, 고장시 A/S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보일러를 구입할 때 무조건 용량이 큰 제품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초기 가동부하가 커서 에너지소비가 커지게 되므로 연료비의 절약을 위해서는 난방평수에 맞는 적정용량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보일러의 난방면적은 아파트의 경우 평수의 80%, 단독주택은 건평의 70%를 기준으로 적용하면 된다. 보일러의 용량은 대체로 난방면적 한평당 5백Kcal, 단열이 잘 안된 집은 6백Kcal를 잡으면 되는데, 이 기준은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에 모두 적용된다. 예를 들어 20평인 아파트는 1만Kcal짜리 보일러가 적당하다.

■요즘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전기보일러는?
전기보일러는 사용에너지가 고급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전기이다. 전기보일러의 특성으로는 무공해, 사용편리, 무관리 등 장점이 많지만 가공된 고급에너지를 쓰는 만큼 에너지비용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야한다.
전기보일러의 종류에는 값싼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축열식 보일러와 일반전력을 사용하는 순간식 보일러가 있다. 순간식 보일러는 보일러 가격은 저렴하지만 난방면적이 커질 경우는 전기요금 부담이 아주 커지므로 구입 전 충분히 검토해야 하며 소규모 난방에 적당하다.
축열식 보일러의 경우 심야전기를 이용하므로 전기요금이 싸 최근에는 각종 보일러 중 연료비가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그러나 보일러 구입비가 많이 들고 보일러 덩치가 커서 보일러실이 넓어야 하며, 무게가 무거워 보일러 설치에 주의를 해야한다. 이 보일러는 대체로 병원 등 소규모 건물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순간식 보일러를 구입할 때는 (전)자 표시가 된 것을 꼭 확인하고, 축열식 보일러는 한전과 협약을 맺고 있는 전문업체의 제품을 선택해야 안전하겠다.
(자료제공: 에너지관리공사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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