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어도와 연계 필요

평택호 배수갑문에 설치되는 어도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진사보에도 함께 어도를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73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와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사이에 길이 2564m의 아산만방조제가 건설된 후 뱀장어를 비롯한 회귀성 어류들은 안성천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008년 10월 총사업비 1083억 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준공되는 ‘아산만방조제 배수갑문 확장공사’ 계획에 어도가 포함돼 회귀성 어류들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건설되는 어도는 폭 7m, 높이 10여 m, 갑실크기 30m 두 개의 수문으로 구성돼, 하루에 두 번 어도 겸 통선문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배수갑문 관리동 지하에는 물고기와 어선의 이동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 옥상에는 평택호와 서해 낙조를 볼 수 있는 전망대 및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그러나 1973년 안성시 공도읍에 건설된 진사보에는 현재까지 어도가 없어, 회귀성 어류들의 순조로운 귀환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박환우 평택포럼 전 대표는 “이번 배수갑문 확장공사로 인해 회귀성 어류들이 다시 안성천에 찾아오게 되는 것은 기쁘지만 하천 생태계가 예전처럼 살아나기 위해선 진사보에도 어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농어촌공사 안성지사 관계자는 “현재 안성천 개수공사가 추진되며 진사보의 어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안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황영민 기자
webmaster@pt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