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서 서탄파출소, 저수지 부근서 설득 끝에
평택경찰서(서장 박상융)는 3월 31일 저녁 10시경 경기도 부천시 소재 주거지에서 가정문제로 아내와 부부싸움 후 이를 비관하여 만취한 상태로 자살을 기도한 박아무개(47)씨를 4월 1일 3시경 평택시 서탄면 소재 저수지 부근에서 수색 발견, 30여 분 동안 진심어린 설득으로 자살을 포기하게 만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박씨의 처는 남편이 다음날 새벽 1시 30분까지 전화도 받지 않고 집에 들어오지 않아 자살을 시도할까 걱정되어 곧바로 112신고 위치추적을 요청하였고, 위치추적 결과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로 확인되어 서탄파출소 순찰차가 1시 35경 신속히 출동하여 일대를 수색하였다.
서탄파출소 박병철 경위와 조돈원 경사는 수색을 실시하였으나 수색할 장소가 너무 넓어 발견에 어려움을 격던 중, 기지를 발휘하여 우선 자살 가능성이 높은 저수지를 집중 수색 하였고 새벽 3시께 술에 취해 자살하려고 저수지 근처에 서있는 박씨를 발견하고 30여 분 간 진심어린 설득으로 박씨가 다니는 화성시 소재 S회사 기숙사에 순찰차로 안전하게 귀가 조치 시켰다.
순찰차로 이동중 박씨는 “아들하고 아내하고 싸웠다. 너무 화가나 잠시 딴생각을 했다. 부끄럽고 무서웠다. 경찰관 분들에게 고맙고 또 미안하다” 고 했다고 밝혔다.
조돈원 경사는 “관내가 넓어 수색하는데 힘이 들었지만 박씨의 마음을 돌려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정불화로 생명을 쉽게 포기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