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만듭니다”

‘엄니 토종 추어탕’의 깊은 맛이 빠른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족들의 부담 없는 외식, 크고 작은 모임도 편하게 진행 할 수 있는 장소와 좋은 음식 맛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평택시 합정동 평택시청 맞은 편에 위치한 ‘엄니 토종 추어탕’ 김광호 사장에게 맛과 성공 비결을 들어 보았다.

“추어탕과 음식 맛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무슨 비법이라도 있습니까?” 기자의 질문에 김광호 대표는 반창고를 붙인 손가락을 펴 보이며 말했다.

“좋은 재료에 정성을 깃들이는 겁니다. 나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탕을 끓이고 음식을 만듭니다. 제가 직접 끓입니다. 이를테면 주방장인 셈이지요.”

그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답이다. 무조건 좋은 재료를 써야 음식 맛을 일관성 있게 유지한다는 것이다.

물론 모두 국산만 고집하고 있다. 미꾸라지는 전라도 정읍에서 직송받고 어리굴젓은 강경에서 직송받아 직접 양념하여 담근다. 두부는 두부공장과 협약하여 특허 낸 두부로 솔잎두부를 상에 내 놓고 있다.

배추 겉절이와 파김치는 시세에 따라 아무리 가격이 비싸도 변함없는 양과 질을 고집한다는 그는 손님들이 배불리 잘 먹었다는 소리가 제일 듣기 좋다고 한다.

“미안한 일이 있다면 아주 바쁠 때 만족한 서비스를 못해 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는 아무런 경험도 없이 음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어머니가 계시고 제가 막둥이다 보니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추어탕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엄니 토종 추어탕’이라는 간판을 걸었습니다. 추어탕은 비수기가 없을 것 같았는데 딱 맞아 떨어졌어요. 그래서 몇 개월간 연구개발 했어요.

그는 음식사업에 만족하고 있다. “인공 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엄니 토종 추어탕’집 음식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고 어르신들에게는 소화도 잘되고 보양식도 됩니다.”가족의 외식을 위하여 아이들 입맛을 연구개발한 어린이 추어탕(4000원)과 고구마 추어 돈가스, 고구마 치즈 돈가스, 추어 물만두, 군만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좋은 재료만을 고집하다보니 자연히 재료비에 투자가 많아 마진은 없는 편이라고 했다. 그래서 더 많이 팔기위해 정성을 쏟아 붓는다는 김광호 사장은처음 시작할 때 한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고 귀띔해주었다.

‘엄니 토종 추어탕’의 기본 메뉴인 돌솥 추어탕(8000원)상차림은 잡곡이 들어간 돌솥밥과 펄펄 끓는 뚝배기추어탕, 두부 한 접시, 상큼한 배추겉절이, 산뜻한 파김치, 고소한 추어 튀김, 매콤한 어리굴젓, 삼삼한 콩나물 무침, 간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어탕의 효능으로 영양공급, 저항력증가, 노화방지, 기력회복 등을 들 수 있다. 식사 마지막에는 돌솥 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고소한 누룽지는 깔끔한 입가심에 제격이며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우리의 전통 음식이다.

문의: 031-658-8845. 010-2604-6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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