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16주년 기념 특별인터뷰 - 김선기 평택시장
100만 대 도시로의 성장에 대비 행정력 집중…현장 복지서비스 제공토록 준비

평택시가 지난 7월 최대 숙원사업중 하나인 삼성전자의 고덕산업단지 입주 분양계약을 최종 성사시켰다. 삼성전자는 고덕산업단지에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인 100조 원 이상을 투입해 미래 신수종사업을 위한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김선기 평택시장에게 평택시의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시민들과 평택시민신문 애독자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린다.
먼저 평택시민신문 창간 16주년을 44만 평택시민과 함께 축하드린다.
평택시민신문은 지난 1996년 창간 이후 지방자치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주민의 알권리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이러한 평택시민신문의 노력은 실력과 경쟁력을 갖춘 도시 평택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
다시 한번 시민신문 창간 16주년을 축하드리며, 그동안 노력해 오신 김기수 편집국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민선5기 평택시장으로 취임한지 2년 4개월여가 지났다. 그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일 이 있다면.
먼저 민선 5기 취임 후 지난 2년여 동안 시 행정체계의 정립과 재정건전화, 주요사업의 정리정돈 및 새로운 사업계획수립 등 우리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발전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그 결과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유치하고 LH공사가 포기했던 황해경제자유구역의 173만평을 신규 유치했으며 KTX역사(신평택역) 유치 등 많은 성과를 이뤄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시민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항상 하나하나 상의하고 소통하며 우리시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다.
-평택시는 지난 7월 31일 삼성전자와 본 계약을 체결는데.
지난 7월 31일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삼성전자는 평택고덕산업단지 395만㎡(약120만평)에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분양계약 체결은 우리 평택시와 시민들이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 후 가장 주력해 온 숙원사업이다. 지난 2년여 동안 숱한 난제들을 해결해 내고 본계약을 체결 착공함으로써 그동안 미군기지 이전, 지역 경제 침체 등으로 어려웠던 지역사회와 44만 평택시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7월 31일 본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고덕산업단지에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국내투자인 최대 100조원을 투입하여 태양열전지, 바이오 의료기기, 차세대 반도체 등 신수종산업을 위한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착공해 오는 2016년부터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주가 완료되면 약 3만 명 이상의 직접고용 창출은 물론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지방세수 증대도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경제진흥은 물론 우리시의 교육, 의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더 큰 발전의 계기가 마련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삼성전자 입주에 따라 평택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삼성전자가 입주하게 됨에 따라 먼저 협력업체단지 80여만 평 조성을 위해 공업용지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 아울러 우리시에서는 그동안 추진이 미진했던 고덕국제신도시 및 민간제안사업 등 도시개발사업과 기존 시가지에 대한 재개발 사업들을 촉진시키고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로 고덕신도시의 경우 그동안 국무총리실, LH공사 등과 협의하여 내년 초에 1단계 103만평을 착공하게 되었으며, 민간제안개발사업도 활기를 되찾게 되었다.
이에 따라 획기적으로 변화가 예상되는 도시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20도시기본계획을 변경, 발전시키는 등 향후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입주하게 됨에 따라 인구의 증가와 도시의 확장, 건설 및 부동산 경기의 호전, 고용의 증가와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 여러 파급효과들이 상호 상승작용을 통해 지역발전이 촉진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교육, 문화, 주거, 의료 등 각 분야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시에서는 삼성전자 입주에 따른 평택시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각계 전문가와 우리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삼성전자의 평택입지에 따른 지역개발 방안’세미나를 지난 10월 5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장래 우리시 발전의 비전을 마련해가고 있다.
○LG전자도 진위면에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우리 평택시는 삼성전자와 함께 LG전자와 작년 초부터 협의하여 작년 9월 6일 입주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진위면지역 일원에 기존의 17만평에다, 추가로 84만평을 확장하여 총 101만평의 LG전자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84만평 중 기존 LG디지털파크 산업단지 내 4만평은 2014년 1월 가동을 목표로 이미 공사 중에 있으며, 진위2산업단지로 조성되는 80만평은 금년 5월 9일 경기도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하여,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치고 있는데, 내년초까지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아 내년 말 착공해 2016년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등은 80만평의 진위2산업단지 중 우선 공급되는 12만평에 2015년부터 입주를 시작하여 향후, 시스템 냉방제품과 함께 태양광, LED, 전기자동차부품 등 첨단사업을 영위할 예정으로 미래 전략사업 클러스터화를 통해 2만5천 여명의 고용창출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우리시가 첨단산업도시로서 발전하는데 한 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분양계약 체결은
우리 평택시와 시민들이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 후
가장 주력해 온 숙원사업이다.

우리시에서는 민선 5기에 들어와 삼성전자, LG전자의 유치와 당초 609만평이 취소된 황해경제자유구역의 173만평 신규유치 등이 이루어지고, KTX역사(신평택역)의 설치 등이 이루어지는 등 급속히 변화되는 도시성장 및 발전 여건을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여 원활한 사업추진과 도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3년 3월말 승인을 목표로 2020 평택도시기본계획 재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재수립(안)에는 위와 같은 커다란 여건의 변화를 반영하여 도시현황 및 특성, 계획의 목표 및 지표설정, 도시공간구조설정, 생활권설정과 인구배분계획, 토지이용계획, 공원 및 녹지계획, 기반시설계획 등이 발전적으로 수정되는데, 2020년 목표인구가 현행계획상 80만명에서 110만명(최소 90만명)으로 증가되는 것으로 추계되면서 이에 따라 권역별, 분야별로 많은 발전계획을 수정보강 하게 된다.
특히 도시기본계획재수립(안)은 ‘새로운 가치와 매력을 창조하는 융복합도시 평택’을 우리시 미래상으로 구상하고 일자리가 많은 도시,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 배움과 문화가 있는 도시, 환경이 보전된 농촌과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반영할 계획이다.
○도시발전과 함께 복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평택시만의 차별화된 복지정책은 무엇인가.
우리시에서는 평택(平澤·고르게 윤택함)의 이름 뜻대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 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평택시가 복지사가 됩니다’, ‘평택시가 엄마가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복지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도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에 관한 논의가 있지만 우리시에서는 복지서비스의 필요성과 적정성, 형평성과 효율성에 입각하여 우리시만의 맞춤형 복지정책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우리시에서는 시민의 욕구와 정서, 사회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즉시 반영하기 위해 사업형 재단인 평택복지재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복지와 보건서비스를 통합적,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시민들이 복지서비시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복지타운을 팽성지역과 북부지역 2곳에 대규모로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곧 남부지역과 서부지역에도 복지타운을 건립하여 권역별로 시민 가까이 가는 현장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지정책을 전화 한통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화한통복지센터, 실직 및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을 위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해체·사회양극화 등으로 취약한 저소득 가정 아동과 가족에 초점을 맞춰 통합 지원하는 드림스타트센터 등 우리시에 맞는 복지사업들도 진행하고 있다.
○미군기지 평택이전이 2015년, 2016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미군과 지역사회가 융합할 수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
우리시에서는 2015년, 2016년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미군가족들이 우리시로 입주해 옴에 따라 팽성지역과 신장동지역을 중심으로 지구촌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주민과 주한미군간 교류협력 기회를 확대하고자 송탄과 팽성의 국제교류센터를 거점화 하여 운영을 활성화시켜 나가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굿네이버 프로그램을 개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주한미군 및 가족과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교육 홍보하고 지역주민에게는 국제적인 문화습득을 지원하여 미군가족 등과 우리시민들이 문화·교육 교류를 생활화해 나가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예로서, 방학기간을 이용한 한·미 어린이 썸머스쿨의 확대운영, 송탄지역 중앙시장의 국제형특화시장으로의 조성 운영, 팽성읍 안정리 지역의 문화특구지정 추진 등 시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구촌 문화도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민선 5기도 이제 하반기에 들어섰다. 하반기에는 어떤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인가.
민선5기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이룩한 산업기반과 도시개발·정비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들을 착수, 착공해서 가시화해나가면서 여기에 더하여 교육, 청소년, 대중교통, 도시디자인, 미군기지 이전 준비 등에 중점을 두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품격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특히, 권역별 자율고 지정 운영, 혁신교육 지구·학교 및 국제화 교육특구 추진 등의 교육정책과 청소년대상 프로그램 운영강화 및 권역별 청소년문화센터 운영 등의 청소년 정책을 확대하고 농촌 등 취약지역 공영버스 대폭 확충 및 버스정보시스템, 버스승강장 확대 등 대중교통 개선정책과 도시미관 및 도시디자인 향상을 통한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만들기 정책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구촌문화도시 기반 마련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지역거버넌스 역량 강화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정책을 더욱 강화 추진해 나감으로써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등 우리시의 발전을 꽃 피우도록 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평택’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민선5기 출범이후 우리시에서는 내부적으로 행정의 기준과 원칙을 새롭게 정립하고 우리시 발전을 위한 시민 맞춤형 조직으로 행정체계도 정비하였으며, 수백억의 재정결함 보전과 630억원의 채무상환(1,510억원⇒880억원)을 비롯하여 많은 비효율을 없애는 등 우리시의 재정도 건실하게 가꾸어 놓았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체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미진했던 기존 개발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정돈하고, 오히려 더 크고 좋은 새로운 사업들을 유치 및 준비함으로써 전화위복을 만들고 우리시의 새로운 도약의 기본 틀을 획기적으로 마련하였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시가 그동안 새로운 발전을 위해 도약의 주춧돌을 놓았다면 이제 기둥과 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가시화해 나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그간 준비해온 우리시의 발전 사업들을 하나하나 착수, 착공하여 실질적으로 시 발전을 가시화해 나가고 있다.
이제 우리 시민들께서 큰 이해와 화합으로 우리 시민의 뜻과 힘을 모아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시에서는 시민 여러분들과 더욱 상의 드리고 의견을 들어 우리시의 새로운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
인터뷰=김기수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