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백2동 주민들 송전탑반대 주민결의대회 개최
한전·시청, 선로변경 사업 공고내고 전선 지중화 대신 송전탑 건설 강행
“죽백2동에 건설하며 죽백3동 주민과 협약서 체결 주민 갈등 조장” 주장

송전탑반대죽백2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최웅식, 공현택)는 지난22일 시청 서문 앞에서 “한전과 평택시청은 송전탑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항의 방문하고 ‘송전탑 설치 반대와 선로 변경 철회’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시에 제출했다.
지중화 사업은 LH가 소사벌택지를 개발해 1만6천여 가구의 입주를 추진하고 있고, 한전이 평택동 남부지역 3만 가구에 대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죽백동을 지나는 국도 1호선 우회도로에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LH의 국도 1호선 우회도로 건설계획이 차질을 빚으며 한국전력공사의 지중화 공사까지 지연된 가운데 임시 송전철탑 및 선로 건설계획이 죽백3동에서 죽백2동으로 변경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책위는 “한전이 소사벌 지구의 한편에 변전소를 설립하였다. 선로는 광역도로(일명 국도1호 우회도로) 밑을 지난다는 지중화 방식으로 모든 계획과 허가를 얻어냈다. 그런데 소사벌 지구를 지나게 되는 광역도로가 차일피일 미루어지게 되며 한전과 평택시청은 이를 핑계로 죽백2동 주민들도 제대로 모르는 사이에 고압선 송전탑 건설로 계획을 변경하여, 현재 10월 12일자로 선로 변경사업시행을 공고했다”고 말했다.
또 “한전은 지중화 추진이 어려워지자 죽백3동(1안) 선로안과 죽백2동(2안) 선로안을 죽백3동 대책위와 여러 번 논의했다고 하면서, 결국 죽백2동(2안-대다수 토지소유자가 죽백2동 주민) 추진을 확정하기에 이른다. 송전탑은 죽백2동에 세우면서(임시1호- 죽백동 268-1번지, 임시 2호 죽백동 316번지) 죽백3동 대책위와 협약서 까지 (임시 송전선로 건설 및 철거) 만들어 놓은 상태다”며 “사이좋게 지내던 이웃 마을이 한전과 관계당국 등에 의해 하루아침에 대립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죽백2동 송전탑을 반대한다. 계획된 도로와 선로지중화 약 800미터 부분에 대한 건설 책임은 소사벌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토지주택공사와 평택시청에 있다. 그런데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계획되고 허가받은 대로 즉각 지중화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