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터 뷰, 김 은 호 신임 평택문화원장

향토문화의 발굴과 보존, 전승, 문화예술 교육 등 평택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문화를 이끌어 나갈 제12대 김은호 평택문화원장이 지난 6일 평택시남부문예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2월 평택문화원 제42차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은호 평택문화원장은 앞으로 4년간의 임기동안 평택문화원이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발굴·보존·계승하고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지역 문화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임기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 제12대 평택문화원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은?
- 우선 본인을 제12대 평택문화원장으로 선출하여 주신 평택문화원 임원과 문화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평택 문화예술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원장 임기 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좀 더 체계적이고, 활력 있게 진행하라는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 평택문화원이 지역의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말해주세요
- 세계 최대 기업의 삼성과 LG전자 유치, 미군기지의 평택이전, 국제화 중심도시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평택에서 시민들이 놓칠 수 있는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역할은 평택문화원만이 할 수 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문화의 발굴, 수집, 조사, 연구, 보급을 통해 우리 지역 문화의 지속성을 담보할 지역 정체성의 수혈을 평택문화원에서 감당해야한다고 확신합니다.
○ 향후 평택문화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프로그램에 대해 말해주세요.
- 그동안 평택문화원은 지역의 역사와 향토문화, 전통문화의 기반 구축을 위한 발굴과 조사, 연구 그리고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개발과 각종 문화 사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전통문화 발굴 및 보존사업은 문화원의 가장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토사연구소를 운영하여 지역사를 연구·조사하고 사료를 수집하여 평택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난해 시행한 평택향토사료전시회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며, 소사벌단오제나 정월대보름행사 등 지역의 정통문화를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사를 연구해 책으로 발간하거나 시민들에게 보급, 확산시키는 역할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읍·면·동지를 발간하여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지영희 선생 인물지 등 평택의 역사인물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발간할 예정입니다.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말을 이용해 평택의 문화유적과 체험활동을 하는 평택시티투어를 강화하고, 평택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함께 미군시티투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또 한미어린이 서머스쿨과 문화관광책자 발간, QR코드를 이용한 문화자원을 개발하고 새로운 활용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폐교인 금각초등학교를 활용한 웃다리문화촌은 연간 5만여 명이 다녀가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체험학습장입니다. 각종 체험활동, 동물농장, 주말농장 등 웃다리문화촌이 시민과 호흡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 하고,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평택문화원이 달라져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말해주세요
- 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이에 걸맞은 지역의 문화 창달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과 학교의 주 5일제 전면 시행 등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점차 커짐에 따라 지역사회 및 학교 교육에 있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성을 키울 수 있는 사업에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평택문화원은 지역·세대·계층 간 차이를 두지 않고 시민 모두가 문화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 문화예술교육과 학교문화예술교육 등 수요자 중심에 맞는 사업모델 개발 등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