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지면평가위원회 제7기 제2차 회의

□ 12월8일 오후 2시 평택시민신문사 회의실
□ 지면평가위원
   이상권 위원장, 강상원·김지숙 위원
□ 평택시민신문
   김기수 편집국장, 차성진 편집주간
   기록 = 김진환 기자

○ 이상권 : 창간 15주년 기념호를 앞두고 지난 10월에 회의를 가진 뒤 오늘 지면평가위원들이 모이게 됐다. 먼저 특집호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 하겠다. 특집기사들이 특집호의 이미지와 잘 안 맞았다. 두 기자가 연재했던 기획취재 기사를 특집호에 2개, 3개씩 몰아서 내보내야만 했는가. 물론 내부적으로 이유가 있었겠지만 무리한 것 아니었나 싶다. 지난 회의에서 15년 이후 미래 가치에 대한 부분을 정립하자고 제안했다. 제안은 했는데 그 이후 역시 아직도 약하다.

○ 김지숙 : 어느 신문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것을 〈평택시민신문〉이 시도한 게시판은 마음에 들고 짧은 기간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시도라는 측면에서 1면 상단에 사진 위주 기사를 배치한 것도 긍정적 부분이 있다. 적합한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아직 있는 것 같기는 하다.

○ 이상권 : ‘평택in 평택人’이 빠지면서 1면이 들쑥날쑥이다. 1면 탑 부분, 신중해야 한다. 1면 탑 정도면 그 후속 기사가 다음 호에 나와 줘야 한다. 정치적인 부분이라든지, 소리터라든지, 연속적으로 다시 한 번 실황중계가 이어졌어야 이슈가 활성화됐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차성진 : 내부 구성원들도 절감하고 있는 사안이다. 생각을 실천적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에 대한 노력이 꾸준하게 이어져야 할 것 같다.

○ 김지숙 : 1면 기사들이 무겁고 딱딱한 것도 있고, ‘평택in 평택人’이 3면으로 빠진 만큼 1면 자리에 그 기대치를 채워주는 기사도 독자들은 원할 수 있다. 지난 9월21일자 지령 585호로 단행한 지면개편 이후 신선한 이미지가 강하다. 단, 지면을 채우는 데 있어서 냉정한 고민은 필요할 것이다. 단지 지면을 채우기 위한 기사인지, 신문에 실을 만한 가치를 지녔는지는 반성해봐야 한다.

○ 강상원 : 593호 1면에는 평택시 예산안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예산은 정책인데, 이 기사만 봐서는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프도 막대그래프가 아니라 원 그래프가 돼야 한다. 전체 동그라미에서 어느 예산이 어느 정도 양을 차지하는지 한 눈에 알려주려면 원 그래프가 적절하다.

○ 김기수 : 사안을 정리해 주는 부분에서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념하고 있다.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

○ 이상권 : 각각의 입장에 대한 인터뷰뿐 아니라 당사자가 직접 기고하게 해 지면을 할애해 주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읽고 나서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김지숙 :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는 어려운 건 싫어한다. <평택시민신문> 은 어려운 걸 쉽게, 독자가 쉽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신문을 만들어 달라.

○ 차성진 : 모든 신문 만드는 사람의 목표다. 중요하고, 중요한 건데 중요한 것일수록 복잡하다. 공동선에 대한 것, 어렵다. 사람들이 아 맞아, 공감하는 것. 신문이 생긴 이래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끊임없이 반성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 김지숙 : 2011년도 거의 지났는데, 2012년을 앞두고 지면 기사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논의해 봐야 한다. 이런 대로 간다면 진이 빠질 것 같다. 소진될 것 같다. 그래서 지면에 대한 구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신문,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것. 다른 거 없다. 신문 만드는 사람이 재미있는 것과 독자들의 재미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내부 고민이 필요하다.

○ 강상원 : 지면평가 할 때마다 말씀 드리지만, <평택시민신문>의 정체성을 모르겠다. 사설, 기사, 어떤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청사진을 잘 볼 수가 없다. <평택시민신문>은 디자인 자체는 갈수록 깔끔해지고 보기가 참 좋다. 정작 허전한 측면이 있다.

○ 김기수 : 변화하도록 노력할 거다. 사회의 변화 흐름과 함께 지난 15년간 지역신문에 독자들이 원했던 부분과 이후의 요구는 분명 다를 것이다. 변화하는 것들을 면밀하게 바라보고 지역신문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 않을까.

○ 이상권 : 지역사회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평택시민신문>의 자체 정체성, 논조. 늘 표현되고 일관되게 나왔으면 하는 것, 다른 신문에는 바라지도 않는다. <평택시민신문>이기 때문에 또 한 번 믿고 성원해 본다. 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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