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엔펠트 레지오플러스 주도한 알렉산더 레스커씨

알렉산더 레스커씨는 프라우엔펠트의 공무원으로 재직할 당시인 1997년부터 2007년까지 레지오플러스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현재 이 사업은 지역경제담당국장이 맡고 있으나 알렉산더 레스커는 여전히 직·간접적으로 간여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사업의 목표는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삶의 환경을 높여, 인근지역인 취리히 주민을 프라우엔펠트로 영입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중앙정부 지원과 기업 및 주민들이 투자하는 방식으로 모두 180만 프랑을 모아 시작했다.

이 도시에서는 신호등을 찾아보기가 매우 어려운데, 로터리를 설치하면서 신호등을 없애 교통흐름의 선순환은 물론 절전효과를 이끌어 냈다. 이 사업도 레지오플러스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스케이트장과 트레킹 코스를 만들었으며, 마을축제를 신설했다. 또한 지하철역과 도로표지판, 버스광고 등을 통해 프라우엔펠트에 대한 광고와 축제 광고를 실시해 큰 효과를 봤다.

도시 학생들은 농촌에서, 농촌 학생들은 도시에서 일주일씩 수업을 받는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해 마을을 널리 소개하기도 했으며, 공동구매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물품을 공동으로 구매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배경에는 주민간 융화와 협조가 매우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알렉산더 레스커는 말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은 S-Bahn(완행열차) 선로를 확장하는 것이었다. 프라우엔펠트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스위스의 대도시인 취리히와 가까워 S-Bahn을 확대함으로써 인구유입을 가속화하려는 의도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10년 전에는 1시간에 1대가 운행했으나 현재는 15분 단위로 S-Bahn이 운행하고 있다. 또한 레지오플러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으로 매년 세금이 인하돼 10년 전과 비교해 약 10%의 세금이 인하됐다고 한다. 이로 인해 다른 지역의 기업체나 주민들이 프라우엔펠트로 이주하는 효과를 거뒀다.

알렉산더 레스커는 “프로젝트를 선정하는데 있어 주민들이 반대하면 카탈로그 등을 발송해 지속적으로 홍보했고, 그래도 반대하면 주민투표로 결정했다”면서 “주민들의 참여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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