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남중국 수출업체들 항만 이용 의사

평택시가 경기남부권에 위치한 북미·남중국 수출업체 7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물동량조사에서 조사에 응답한 업체의 67%가 향후 평택항을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평택항 부두건설의 조기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수출업체 현장 방문과 설문조사를 병행, 지난 6월10부터 8월 10까지 2개월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경기 남부권에 위치한 수출업체의 북미(미국, 캐나다)와 남중국(상해, 홍콩)지역 수출 물동량과 항만 이용별 물동량(2001년도), 평택항 이용의사 및 건의사항을 파악했다.

조사결과 경기남부권에 위치한 수출업체의 물동량47%가 부산항, 21%가 울산항, 11%가 광양항, 8%가 인천항, 13%가 평택항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교역국은 물동량의 57%가 중국, 22%가 미국, 13%가 일본, 8%가 캐나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조사대상 수출업체의 80%가 평택항을 알고 있었으나 이용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남부권의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택항의 물동량 처리능력 확대에 기초가 되는 평택항의 부두 조기 확충이 시급함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경기남부권의 물동량이 많은 물류비를 부담해가며 부산항을 이용하는 일은 국가적인 낭비는 물론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말하고 조속한 평택항 부두 건설만이 국가경쟁력을 확충하는 일이라며 중앙정부의 관심과 투자를 촉구했다.

한편 해수부는 9월2일 연내설립을 추진하던 경기(평택)지방해양수산청 신설을 내년에 재검토하기로 한다는 발표를 해서 평택항 개발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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