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산동성 봉래시 복건성 복주시등 방문 '협력각서' 체결

컨테이너항로 개설 정기화물선 취항 추진 문화교류 확대

평택시는 중국의 연안도시 중 산동성 봉래시와 동남부 도시인 복건성의 복주시, 하문시를 방문하여 '우호교류와 협력관계 협의'를 체결함으로써 중국 동부연안의 13개 항만도시와 실질적인 교류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평택시는 김선기 시장을 단장으로 하여 중국을 방문중인 평택시 교류협력대표단이 '한·중 수교 10주년'을 즈음하여 중국의 3개 항만도시를 각각 방문해서 우호교류와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상호의견을 교환하고 양시간의 인적 교류와 경제협력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는데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지난 199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중국의 상해·천진·대련·청도시 등 동북부연안의 10개 항만도시와 우호교류 및 협력을 체결하고 카페리와 정기 컨테이너선 등을 취항시키는 등 평택항을 대중국 교역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착실히 진행해 왔다.

이번에 추가로 우호교류와 협력관계를 합의한 산동성 봉래시는 산동반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인구 50여만명의 신흥도시로 '풍래수성', '풍래각' 등이 보존되어 있어 연간 2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밀려드는 해양관광도시로 풍부한 지하자원 외에도 수산 양식업이 잘 발달되어 최근 외국업체와의 경제합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이다.

복주시는 중국 복선성의 성도로 대만과 마주하고 있으며, 인구 640여만명의 개방·항만도시이다. GDP는 중국내 26개 성중 7위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만, 일본, 싱가포르의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다. 풍부한 지하광물 외에도 각종 생필품이 풍족한 도시이며, 특히 외국 50개국 250만명의 화교가 복건성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대만계 자본 유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하문시는 복건성 남부연안에 위치한 대만령인 진먼다오와 마주하고 있는 항만도시로, 항공, 도로, 철도, 통신 등이 고루 발달되어 있으며, 특히 화동지역 거점공항지역으로 우리나라와 주3회 운항하고 있다. 또한 중국 5대 경제특구 지역으로 심천과 함께 가장 성공한 경제특구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국 도시 중 제4위의 무역규모로 무역액 기준 복건성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1981년 대외 개방한 하문시는 중국내 제6위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컨테이너 부두 9선석 포함 총 81개 선석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 40여개국 60여개 항만과 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들 우호교류 도시들과 컨테이너 항로 개설 및 정기화물선 취항을 추진하는 한편, 문화·예술·체육 등 인적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우호교류 및 협력체결은 그동안 중국 상해이북의 연안도시에 치중한 협력관계를 남부연안의 항만도시까지 확대하여 중국과의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와와 유럽까지 교류를 다변화하여 평택항을 21세기 무역과 물류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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