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지면평가위원회 6기 4차 회의
9월1일 오후 2시 평택시민신문사 회의실
지면평가위원 - 이상권 위원장, 김지숙 위원
평택시민신문 - 김기수 편집국장,
차성진 편집주간, 김진환 기자
<평택시민신문> 지면평가위원회 6기 제4차 회의가 9월1일 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지면평가위원으로 이상권 위원장과 김지숙 위원, 평택시민신문 김기수 편집국장, 차성진 편집주간, 김진환 기자 등 5명이 참석했다.
-이상권=오랜만에 모였다. 좋은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오래간만에 모인 만큼 발전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김기수=그동안 신문사가 어느 정도 변화가 있었다. 인적 구성이나 운영재정상의 문제 등과 같은 것이 있었고, 매주 신문 발행에 주력하다 보니 위원회 평가 안정적으로 운영하지 못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는 지면평가위원회를 진행하겠다. 현재 취재기자는 2명이고 지난 몇 달 동안 인턴기자가 있었다. 또 시민기자들이 원고를 보내오고 있다. 시민기자 구성을 7월, 늦게 꾸리게 됐다. 지발위 지원개시도 늦었다. 원고료도 줄었다. 신문사 내부 재정으로라도 투여해 시민기자제도를 활성화시키겠다. 일반시민·다문화·실버 부문으로 나눴다. 지면 다양화가 가능하다. 올해 창간 15주년이다. 기념행사를 많이 할 수 있는 계기다. 신문사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애정으로 든든하게 지원해 달라.
-이상권=특별히 올해 들어 신문 편집상 변화는 없는 것 같다. 그전부터 꾸준하다.
-차성진=베테랑 기자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사안 접근에 있어서 현장기자들 감각이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긴 하다. 의제를 설정하며 신문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 지역신문이 지역을 들었다 놨다 하는 시대가 지났다는 느낌도 있다. 사랑방 소식 전하는 기능은 그래도 문제없이 해내고 있다. 평택의 소소한 사람 이야기는 문제없는데 쟁점을 가지고 파이팅을 못하는 현실이다.
-이상권=겉보기에는 <시민신문>이 고집대로 나오지만 연결이 없다. 단편적 기사 정리가 보인다. 지난 6·7월 아산만 조력댐 반대 이슈 컸다. 지역에서 갖는 어떠한 의미 등에 대해 정확하게 보도가 안 됐다. 그러다가 ‘사실상 백지화’, 뜬금없는 느낌이다. 이런 식으로 지역 현안이 정리 안 되고 넘어가는 것 같다. 현안에 대한 논조를 이어가야 하고 미래 지향적 검토를 해줘야 하는 데 부족하다. 김 국장께서 전담해줬으면 좋겠고.
-김지숙= 방향성 제시가 사실 어려운 것 아닌가. 솔직히 그동안 신문을 꼼꼼하게 보질 못했다. 그동안 베테랑 기자들이 나가고 신문사가 고민이 많았겠다. 솔직히 신문은 별 차이 없는 것 같다. 독자 입장에서 큰 차이 못 느낀다. 논조, 흐름, 방향 그런 것 회의 잘 이뤄진다면 신참이나 베테랑이나 차이 없앨 수 있을 것이다. 기자 바뀐다고 신문사가 휘청거리지 않는다. 기본 기준과 원칙이 있고 논의가 있으면 큰 문제없다.
-김기수=객관적으로 보면, 현재 인력으로도 현안들에 대해 논의를 거쳐 접근 가능하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요구 속에서 해낼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 논의가 활발해지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현안과 관련해 논조를 명확히 하는 논설, 칼럼, 사설을 풍부하게 썼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있다. 현안을 점검하고 짚는 역할을 강화하겠다.
-김지숙=각 분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인용하는 것이 정확하게 보도할 수 있는 것이다. 독자들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기사를 생각만큼 다 담아내지 못했다고 자아 비판할 필요 없다. 나름 잘 정리되고 있다.
-이상권=사안과 관련해 담당자 얘기 정리해 주고, 그러면 <시민신문>만의 기사가 나올 수 있다.
-차성진=‘김제동 톡톡’ 같은 포맷을 생각해 본 적 있다. 그런데 지역 현안 가지고 농담 따먹기하는 건 당사자들이 힘들어진다. 얼마 전 나간 원평동 고시텔 기사를 사람들 만나서 그 사람들 이야기를 쓰는 방식으로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했다. 균형 떨어져도 리얼하게.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기사로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있는 현상에 대해 보도해줬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상권=얽혀 있는 얘기들을 골고루 기사화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그리고 구인구직난을 내면 어떨까.
-차성진=하면 된다. 편집국 내부에서는 인터넷에서 다 본다는 의견이 있다. 우리는 지면 때문에 충분히 실을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이것은 신문의 정체성 문제다. 광고 지면을 할애하고, 한 개면 짜는 것보다 시간 더 걸린다. 신문이 그 지역사회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 상징성이 있다.
-김지숙=요즘은 인터넷 보고 다 한다.
-이상권=젊은 사람 얘기다.
-차성진=지면 개편하는데 내부에서 논의하겠다. 구인구직 실효성과 상징성은 조금 있겠다.
-이상권=수요일 오후가 되면 동사무소에 여러 신문들이 진열된다. 평택시민신문은 그 중 하나다. 그 중 제일 알차다. 하지만 6~7개 신문 중 답답해 보인다. 눈에 보이려면 시원하게 보여야 한다. 사람들 봤을 때 팍 튀게 시원한 편집이 필요하다. 사진을 키우고, 디자인상 빈 곳도 있고, 실험적으로 한두 번 해봤으면 좋겠다. 빈자리로 공간 채우는 생각도 해보라는 얘기다. 1면도 시원하게. 그래서 평택시민신문은 다르네, 뭔가 있네, 생각이 들도록. 광고 부분도 생각해볼 필요 있지 않나 생각한다. 정리=김진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