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크리스마스이브. 평택연탄나눔은행(공동대표 이종영, 김기수, 김성환)에 특별한 933호 연탄천사가 선물을 전해왔다. 그 주인공은 평택상공회의소 이보영 회장과 가족들. 지난 달 28일 결혼한 이보영 회장의 자녀 이소부씨의 결혼 축의금 중 1000만원을 쾌척했다.

연탄천사 933호가 오기까지 이렇게 큰 금액은 따로 없었다는 것이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의 말이다. 지금까지 가장 큰 금액을 전달, 특별한 의미까지 더하고 있다.

이보영 회장 가족들은 원래 축의금을 받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지인들의 축하와 정성을 외면하는 것도 도리가 아닐 듯싶었다. 축의금을 보다 의미있는 곳에 쓰이도록 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었다. 경기 침체가 쉽사리 풀리지 않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연탄을 전달하는 것이 더 큰 의미로 전달됐다.

전달식은 평택상공회의소 회장실에서는 진행됐다. 이보영 회장을 비롯해 이종영 평택연탄나눔은행 공동대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탄기금이 전달됐다. 

이보영 회장은 “원래 축의금을 받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가족과 상의 끝에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기 위해 기부하게 되었다.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나눔을 행하는 것이야 말로 그 어떤 물질적인 것 보다 인생에서 값지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천하는 속에서의 기쁨과 행복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성금을 전달받은 이종영 공동대표는 “이번 기부가 지역의 모범적인 선행사례가 되어 우리 평택에서 사회지도층의 아름다운 나눔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이를 바탕으로 밝은 평택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회장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