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질 향상, 디자인 개선… 외형적변화 바람직
월드컵 개최와 4강 진입으로 '한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높아졌다. 이에 한국적 상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도 순응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직접적으로 한국경제부분에 실물수치의 향상으로 연결되기 위하여는 이러한 '한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하여 상품의 경쟁력에 이용되어야 한다. "한국"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향상된 상품의 질적인 부분과 매력 있는 외형적 디자인이 더해진다면, 한국경제의 실질적 향상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지역상품의 경쟁력 제고에도 동일하게 이용될 수 있게 된다. 즉, 평택시가 '평택'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다면, 그리고 '평택'이라는 브랜드가치를 이용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이 있다면, 평택시 지역경제성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하여 평택시는 몇 가지의 선행된 역할을 담당하여야 한다. 첫째는 '평택'이라는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의 모색이다. 즉, '평택'이라 하였을 때 국내외의 소비자들에게 무엇이 떠오르게 할 것인가. 그 포인트(Point)를 찾아내야 한다. 현재로서 쉽게 떠오르는 것에는 '서해대교', '넓은 산업공단', '평택항', '평택 쌀', '평택 배', '화훼' 등이 있다. 이것들은 과연 현재 그 포인트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여 '평택'이라는 브랜드가치를 제고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브랜드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하여 어떠한 방법이 고려되어야 하는가.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둘째는 '평택'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한 상품화 작업이다. 즉, 높아진 '평택'이라는 브랜드와 어떠한 상품을 연결시켜야 하는가 이다. 다시 말하자면 지역의 상품들은 '평택'이라는 브랜드가치를 이용하여 지역경제성장을 가져오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해당상품들에 대한 질적인 제고와 매력 있는 외형적 디자인의 개선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높아진 브랜드가치에 상품의 질적 개선과 변화된 디자인의 모습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지역경제성장과는 연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셋째로 요구되는 것은 상품의 질적 향상과 디자인의 개선 작업이다. 물론, 이에 대한 역할의 담당자는 해당기업일 것이다. 그러나, 그 역할을 모두 기업에 맡기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 만약, 평택시가 지역상품의 외형적 변화를 개선하여 상품의 구매욕구를 향상시키는데 어떠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지역경제활성화를 가져오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평택시가 할 수 있는 역할로 고려할 수 있는 것은 평택시 내에 상품디자인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인적 및 설비부분에서의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 평택 내 대학의 관련학과를 중심으로 하고 시내의 디자인학원들을 연결하여 필요한 인프라를 조성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노력들에 기업의 상품의 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평택에서 생산된 상품들에 대한 믿음은 높아질 것이다. 국내외 기업 및 소비자들의 평택 산(産) 상품에 대한 믿음 제고는 '평택'이라는 브랜드를 제고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 믿음이 강해진다면, '메이드인평택(Made in Pyongtaek)'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여도 충분할 것이다. 평택시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이제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라는 브랜드가 국내외의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심어지기보다는 '메이드인평택(Made in Pyongtaek)'이라는 브랜드가 이들의 기억 속에 남기를 기대한다.
<평택논단>
평택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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