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문인협회 생태 시 릴레이
평택문인협회 회원들이 짓고 엄선한 ‘생태 시’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바다는
두통을 앓고 있다
철썩철썩 머리를 때리는 폐기물들
푸르른 파도도 감금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에게
가장 빛나는 물빛으로
그리움을 켜던
저 먼 수평선에서
바다의 끝자락을
기세등등하게 몰고 오던 파도
밀려오던 꿈들 갇힌 채로
바다몸통 여기저기
검붉은 흉터자국 남아있다.
평택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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