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장 민주노동당 김용한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당선인께는 축하를, 낙선인께는 위로를 드려야 통이 크게 보이겠죠? 솔직히 그러지 못하겠네요.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것도 그리 잘한 일은 아니라고 지금도 확신합니다. ‘에바다 7년’이 상징하듯, 앞으로 4년, 데모 할 일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예전 선거 때는 스스로 ‘당선예정자’라고 소개했지만, 이번엔 그런 농담조차 못했습니다. MB와 한나라당, ‘전·현직 시장들’과 온 힘을 다해 싸우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어서 민주노동당 활동을 하는 저에게 “이번만은 민주당이 더 낫다”고 강요하는 ‘일부 당 간부들’과 대립하느라 선거기간 내내 힘과 시간을 거의 다 소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길바닥에 뿌리던 예산 아껴, 주부, 아동, 노인, 장애인에게 수당을!” 이런 대표 공약을 내걸고 힘겹게 뛰었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자 ‘후보 매수’ 문제로 검찰이 부르는 걸 보니, 정책은 간데없고 그 문제만 살아남은 느낌입니다. 유권자들이 “돈은 길바닥에 뿌려야 제 맛”이라고 생각하며 투표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결과는 9.86%! 참패입니다. 물론 낙선한 저보다는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 서민들이 더 손해지만, 이번엔 졌고, 모두 제 잘못이며,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수 유권자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가장 좋은 정책은 ‘사람’이라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당선 가능성도 없는 저에게, ‘돈과 몸과 시간’을 할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보통 사람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성직자 같은, 그런 운동원들과 후원회원들, 저를 지지하고 사퇴해 주신 윤현수 후보를 비롯한 진보신당, 사회당, 창조한국당, 그리고 민주노총 등 이른바 ‘진보 소연합’ 덕분에 1만5천2백91명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그분들께 다시 큰 희망을 걸어 봅니다.

 

■ 경기도의원 평택1 선거구 한나라당 최호

나보다 남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편안하고 인간미 있는 이웃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지역을 편안하고 안락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려고 시민 여러분 곁에서 사심 없는 심부름꾼으로 참 봉사자의 책무를 다하려고 했습니다.
6·2 동시 지방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유권자의 변화하는 열망과 가르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진정으로 시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야만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몸소 배우며 저를 도와주신 시민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데 대하여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저는 선거과정에서 시민 모두가 저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현직에 몸담지 못하였지만 지역사회에서 몸으로 실천하는 진정한 봉사자로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를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들과 시민 여러분 모두의사랑에  감사드리며 승리하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낮은 자세로 진정으로 봉사하는 길을 걷겠습니다.

 

■ 경기도의원 평택2선거구 한나라당 윤정일

선거운동 기간 동안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과 선거사무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며 지내왔던 세월 속에서 모자람은 없는지, 시민들은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늘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여 왔습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하여는 더욱 낮은 곳에서 시민을 섬기라는 신께서 내게 주신 은총이라는 말씀을 듣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과 지인들에게 더욱 봉사하라는….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평택의 발전과 시민들을 위하여 진정한 애향심과 시민정신이 필요합니다. 더욱 화합하고 노력하는 것이 시민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평택은 미군기지와 해군2함대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등 우리나라 안보의 요충지입니다. 안보를 위해 불이익과 희생을 강요받고 있는 평택시는 첨단산업단지 유치와 일자리 그리고 교육이 중심 되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에 출마하신 모든 분들의 공통적인 약속일 것입니다. 시민의 행복을 위한 지방행정이 되기를 기대하며 더욱 낮은 곳에서 아픔이 없는 지역공동체를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 평택시의원 나선거구 민주노동당 신미정

서정·이충·장당동 주민여러분 안녕하세요?
민주노동당 시의원후보로 출마했던 신미정입니다. 예비후보기간부터 본 선거까지 100여 일의 선거운동기간이 지났네요… 참으로 길었지만 주민들을 여러 번 만나면서 시의원에 출마하게 된 이유와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계기도 되었고, 또 주민여러분의 바램을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론조사결과가 좋게 나와서 사실 낙관하고 있었는데 막상 선거결과를 보니 많이 안타깝기도 했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20%에 가까운 주민여러분의 지지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당선이 되진 못했지만 이번 선거는 제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경험과 성장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이야기했던 공약이나 주민여러분의 바램들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더욱 최선을 다해 실천하며 살아가겠습니다.

 

■ 평택시의원 바선거구 무소속 최종석

그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고향 평택시의 발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당선된 분들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당선자들은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을 명심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읽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도 평택시와 평택시민 여러분과 늘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리며 낙선 인사에 대신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평택시의원 바선거구 무소속 허경

가장 먼저 금번 6·2 지방선거를 통해 주민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선거에 임해보니 전과 달리 선거문화가 많이 개선되고 발전된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선거 공보물을 제작하지만, 무용지물에 가까울 정도로, 자세히 읽는 유권자들이 드물었습니다. 후보자의 무능함을 탓하기에 앞서 선거운동 현장의 실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선거법 강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보가 제한적이다 보니 유권자들은 후보자에 대해 잘 모른 채 한 표를 행사합니다. 이것이 지역발전을 위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저 허경은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과에 승복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여러분과 같은 마음을 품고 솔선수범하며 봉사하겠습니다. 당선자와 화합하여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