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출구조사 실제 결과와 같은 방향
YTN MBN은 ‘한나라 압승’ 예측조사 내놔

2일 지방선거 직후 발표된 방송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와 케이블방송들의 선거 예측결과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나 후보들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KBS MBC SBS 등 방송3사가 공동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케이블 방송인 YTN와 MBN은 각각 예측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시장의 경우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47.4%)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47.2%)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YTN과 MBN의 예측조사 결과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실제로 YTN 예측조사의 경우 오세훈 후보가 52.1%의 득표율로 41.6%의 한명숙 후보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MBN 예측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57.4%)가 한명숙 후보(36.4%)를 21%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보였다.

경기도지사 역시 방송3사는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52.1%)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47.9%)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YTN은 김문수 후보(56,2%)가 유시민 후보(43.8%)로 여유롭게 앞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세 후보가 다르게 나타난 곳도 있다. 당초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던 인천시장 선거다. 방송3사는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 송영길 후보(52.1%)가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45.5%)에 앞선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YTN과 MBN은 나란히 안상수 후보의 우세를 예측했다.

이 밖에 충남도지사도 방송3사는 안희정 민주당 후보(41.4%)가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38.8%)에 앞선 것으로 전망했지만, YTN은 박상돈 후보(39.1%)가 안희정 후보(38.6%)에 다소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

방송3사에 의해 1.1%포인트의 초박빙이 예상된 충북도지사도 YTN 예측조사에서는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52.1%)가 이시종 민주당 후보(44.3%)를 여유롭게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경남, 강원 도지사 등에서 방송3사와 케이블방송의 전망치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후보들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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