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버스 노선 신설, 지역단체 견학 등 관심유도 필요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성구)가 도시민들에게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소득증대를 안겨 줄 뿐 아니라 침체된 해안도로변 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지난해 7월 3일 개장한 서해대교 쉼터가 파산위기에 처해 있음이 알려져 충분한 검토없이 추진된 졸속, 전시행정이 아니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농업기술센터가 4천만원의 예산을 무상지원하고 8명의 영농후계자가 운영사업단을 구성, 국내 최장의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총 800평 규모의 면적에 종합휴게공간으로 인공폭포와 분수대, 수족관, 식당, 농산물판매코너, 조롱박 터널등을 조성, 시작한 쉼터는 본래의 사업취지와는 달리 개장이후 안내표지판 미설치 및 홍보부족, 해안도로를 이용하는 교통량감소등이 원인으로 작용, 운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왔다.

현재 농업인 소득증대를 기대했던 농산물판매코너는 이미 패쇄 된 지 오래 되었고 식당 건물도 패쇄되었으며 운영사업단은 풍차를 설치, 볼거리를 제공하며 노천에서 생선회와 조개구이로 쉼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나 그 마저도 전기세를 내지 못할 정도로 경영상태가 악화되어 단전조치를 당하는 등 위기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쉼터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6월 7일 한전으로부터 단전조치를 통보받았다며 쉼터 개장 당시 평택시 관계자들이 쉼터를 지역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연 3-4만명의 방문객을 유치를 전망해 많은 투자를 했으나 전혀 방문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며 해안도로 이용 교통량도 날로 감소해 개장 1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 전기세도 못낼 지경에 처했다며 시 관계자를 원망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들은 평택시가 4천만원을 지원한 사업인데 사업을 활성화시키지 못했다니 꾸준한 관리 감독과 홍보등 지원의 책임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며 일회성 관심과 홍보에 그치지 말고 "지역최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해안도로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순환버스 노선 신설과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지역단체 견학 코스로 이용 등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방문객이 찾아 들 수 있도록 집중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 본래의 취지대로 해안도로도 활성화시키고 지역농산물 판매를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서해대교를 관광자원 삼아 외지인과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으로 가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쉼터운영이 당초 취지와 달리 운영상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알고 있다며 패쇄 된 식당건물의 새로운 경영주를 찾아 쉼터가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