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일본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우찌다 센조 관장

규모도 중요하지만 어종 다양성과 수질관리가 관건


- 평택에서 진행되는 여러 개발 사업이 있지만 시민들은 평택호 관광단지에 거는 기대도 크다. 특히 평택호 관광단지 내 수족관은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이 모델로 될 것으로 안다. 츄라우미 수족관의 규모와 특징, 및 경제적 파급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단일수조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곳이 디즈니랜드의 2만톤이다. 단일 수조규모로 츄라우미는 7500톤으로 네 번째다. 그러나 수족관의 전시생물은 세계 1위로 자부한다. 10m가 넘는 대형어류인 고래상어(진베)는 14년, 대형쥐가오리(만타)는 17년 등 세계최초로 장기간 사육에 성공했다. 상어 불 사크는 31년이 된다. 상어와 가오리를 포함해 700종 이상의 풍부한 종류의 어류가 입장객을 맞는다. 매년 사육하는 생물들이 세계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상어, 가오리류 등 19종의 어류들이 수족관 자체 번식에 성공했으며 이것 또한 세계 기록을 갖고 있다. 대형쥐가오리(만타)는 매년 번식에 성공했고 불 샤크는 31년간 3대까지 성공한 것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는 사육과 번식에 대한 세계 최고의 유일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새롭게 바다에서 포획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 평택호 관광지내의 수족관은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어떻게 조성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가장 이상적인 수족관의 내용은 무엇인가?

△ 규모는 최대를 계획하고 있으니 내용(전시생물)과 수질(깨끗한 해수와 정수정화장치 등)이 관건이다. 고래상어(진베)와 대형쥐가오리(만타), 그 외 상어를 포함한 다른 어류들과 범고래쇼 등이 함께하면 가장 좋을 것이다. 고래상어와 만타는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부들도 바다에서 잘 보지 못하는 생물이다. 아직 이런 곳이 없다. 그리고 역시 깨끗한 해수활용이다. 현재는 과학의 발달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곳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 관광단지내 조성되는 수족관은 지역에서의 문화적,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는가?

△ 예로서 츄라우미 수족관은 고래상어와 대형쥐가오리를 전시함으로써 관광객이 일부러 시간을 내어 보러오게 되어있다. 결국 오키나와에 관광을 가서 수족관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수족관을 보기 위해 오키나와에 간다라고 할 정도로 인기를 얻게 됐다. 2002년 11월 오픈하여 7년5개월 만에 2천만 명이라는 입장객(2010년3월30일)이 찾았다.(연평균 270만 명) 
그러한 효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260억 엔(한화 1조4950억 원)이라는 조사보고서가 있다.
수족관 하나의 존재가 성공하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원인제공자가 된다. 츄라우미수족관은 고래상어를 사육, 전시 하면서 지역경제발전과 세계생물학적 연구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세계적인 관광단지를 만들기 위해 평택시를 포함해 각계에서 노력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해결하기 위한 것은 어떤 것이 있나?

△ 관계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근해에서 어떤 종류의 어류들이 잡히고 있는지 등의 문제도 중요하고 현재 한국 수족관에 없는 생물 등을 전시해야 하기에 특히 수산관련자들의 협조 등도 필요하다. 또 어떻게 하면 전시, 사육에 좋은 수질의 해수를 확보할까 하는 등도 연구해야 한다. 물론 평택시와 경기도가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평택시민과 평택시, 사업시행자에게든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 수족관이라는 것은 그 지역에 속해 있는 지역민들이 자부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아야 한다. 많은 응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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