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어린이도서관(관장 최해숙)에서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2010년 겨울모꼬지 ‘작가와 함께 동화랑, 시랑 놀아요’가 열렸다. 약 40여 명의 학생들은 학년별로 조편성을 하고 각 교사와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학생들은 ‘친구모임’, ‘투투데이’, ‘설레임’, ‘외계인가족’등 특징을 내세울 수 있는 조 이름을 만들고, 이금이 씨의 강의와 열띤 책 토론으로 ‘동화랑 시랑’ 함께하는 모꼬지로 빠져들었다.
최고 하이라이트는 전병호 씨의 강의였다. 참가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화시를 준비한 전 씨는 시를 듣고 난 후 탬버린, 트라이앵글, 심벌즈, 캐스터네트의 악기와 직접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엔 직접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던 아이들은 이내 자신감을 갖고 “제가 먼저 할래요!”라고 외치며 수업에 참여했다.


이혜윤·하지혜 학생은 “아침 10시부터 밤 9시까지 열리는 프로그램에서 약간 지치기도 했지만 신나게 놀 수 있어서 꿈만 같다”며 “도서관에서 앞으로도 이렇게 재밌게 놀 수 있는 행사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쁜어린이도서관 최해숙 관장은 “도서관에서 매일 보는 아이들이지만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 예쁘다”며 “요즘 어린아이들이 학원 다니랴 너무 바쁜데 이런 모꼬지 시간을 통해 내 맘대로 놀면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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