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동장 김진호)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최중호)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조상들의 얼을 되살리고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숨결을 체험하기위해 지난 28일 이충동 동령마을에서 ‘제3회 청소년 전통 민속놀이대회’를 열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민속놀이는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팽이돌리기, 떡메치기, 달고나 등의 체험행사로 진행돼 초·중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앞서 진행한 연날리기. 학생들은 “전통놀이요? 팽이는 돌려봤는데 투호놀이랑, 떡메치기는 처음 해봐요. 은근히 연 날리는 것도 힘들어요” 바람에 연과 연이 서로 감길세라 높이 더 높이 연을 올리는 학생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고개를 한껏 뒤로 젖히고 하늘을 바라본다.


청소년들의 관심을 끈 최고의 놀이는 또 하나 있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찹쌀떡을 떡메로 치고, 직접 잘라 고소한 콩가루에 찍어먹는 ‘떡메지기’ 체험마당이다. “떡집에서 한 찹쌀떡보다 더 쫄깃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란다. 학생들은 이내 달콤함 향이 가득한 달고나로 자리를 옮긴다.
청소년지도협의회는 대회에 참여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전통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참가기념품, 간식, 푸짐한 경품추첨 등 3시간 동안의 짧은 일정을 끝냈다.
최중호 회장은 “청소년들이 이번 민속놀이 대회를 통해 조상들의 옛 모습과 생각을 다시 느껴보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내년엔 더 다양한 민속놀이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혜경 기자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