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어려웠던 시절 떠올리며 모금

■890호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추운밤, 연탄불이 한번 꺼지면 불 피우느라 고심했던 옛날이 생각났죠. 연탄 두개를 새끼줄 꼬아 들고 다녔던 그때, 불붙어 있는 연탄 한 개와 새 연탄 두개를 바꾸기도 했었던 그때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조합장 이명선)이 평택연탄나눔은행 890호의 주인공이 됐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평택시민신문> 사무실에서 만난 이명선 조합장은 연탄나눔은행 왕관현 운영위원 등 은행측 관계자를 따뜻하게 맞았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850여 명이 모은 작은 성금은 수원의 조손가정과 아동학대가정을 돕고 마지막으로 평택연탄나눔은행에 성금을 기부했다. 이명선 조합장은 “우리들의 작은 보탬으로 불우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연탄나눔은행이 앞으로도 꾸준하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써달라”고 전했다. 김혜경 기자
100원 기부 이벤트로 성금 모아

■891호 평택촌놈
인터넷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가 자사 홈페이지를 활용한 모금한 성금을 28일 평택연탄나눔은행에 전달했다.
평택촌놈은 11월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한 달간 자사 홈페이지에 기부금 마련 창구인 ‘출석체크 게시판’을 개설해 이곳에 글을 남기는 회원 1명당 100원씩을 적립하는 방법으로 성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돈은 모두 110만 원. 이중 절반을 평택연탄나눔은행에 기부한 것이다.
평택촌놈은 , 하루 평균 홈페이지 방문자가 1만5천 명에 달하는 인기 증권정보사다. 현재 평택시 거주자 중 1천여 명도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서동훈 부장은 “불우이웃돕기 이벤트를 처음했는데 회원들의 반응이 좋다.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평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수익금 전해

■892호 평택 사진작가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고해영 지부장과 전춘하 사무국장이 28일 평택연탄나눔은행 사무실을 찾아 회원과 이름 없는 시민들이 모아 준 소중한 성금을 평택연탄나눔은행에 전달했다.
성금은 평택시지부가 겨울 크리스마스 장식 트리와 거리, 눈사람을 배경으로 가족이나 연인의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하면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은 것이다.
12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매주 토, 일요일에 펼쳐진 행사에는 시민 1000여 명이 몰렸다.
지부 회원들은 전문적인 솜씨를 발휘해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무료로 인화해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 지부장은 “연말 3주간 이벤트를 진행하느라 여러 송년모임에 가지 못하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시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시민들의 정성이 모아진 만큼 소중하게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세교동 두 가구 300장씩 배달

■893호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 김정숙 총회장을 비롯한 소속단체 여성 대표들이 연탄나눔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 내린 눈과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29일 김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 소속 단체 대표 10여 명은 세교동 2가구를 방문해 연탄 300장씩을 전달하고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것을 기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월 평택연탄나눔은행 발대식에도 참여했지만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이라며 “3년째 이분들에게 연탄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보살피는 단체에 성금을 전달하고 직접 봉사로도 돕는 것은 협의회가 당연히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탄나눔봉사에는 김 회장 외에 고유순 향군여성회장, 오정희 미용협회장, 박창순 황해도회장, 강금례 생활개선회 회장, 이제숙 농가주부회장, 이경숙 자유총연맹 여성회장, 이화자 서부자원봉사대 여성회장, 김재순 한사랑봉사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2007년에도 기금 후원(연탄천사 748호)을 한 바 있다. 이철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