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2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자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선거까지는 아직 6개월이 남아 있고, 선거법 개정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 중이라 정당공천제 여부나 기초의원의 소선거구제 전환가능성 등 변수가 많이 있어 현 단계에서 후보자군(群)과 선거구도 등에 대해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올 연말과 내년 초까지 선거법 개정 논의 흐름을 지켜봐야 선거 구도에 대한 구체적 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본지는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둔 현 시점까지 평택시 각급 선거에 출마하려는 예상 후보들의 흐름을 파악해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예상 후보자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자 한다.<편집자주>

 

▲ 송명호 시장
▲ 이병진 특보
▲ 김선기 전 시장

 

평택시장

한나라당 송명호 현 시장 공천 유력
이병진 민주당대표 특보 출마선언
김선기 전 시장 민주당 공천 여부 관심


내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선거는 평택시장 선거일 것이다. 송명호 현 평택시장은 2004년 6월 시장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후 지난 2008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내년도 선거까지 6년 동안 평택시를 이끌게 된다. 6년의 기간 동안 평택시는 크고 굵직한 사안들이 매우 많았다.


무엇보다 미군기지 평택이전이 우여곡절 끝에 확정돼 공사가 진행 중이고, 평택지원특별법이 제정돼 지역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 건설, 황해경제자유구역지정, 브레인시티 건설, 430만평의 대규모 공업단지 개발, 뉴타운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과 함께 문화, 복지 등의 시민사회 다양한 영역에 걸쳐 많은 변화가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중앙정부와 경기도정부,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평택시장이 이 모든 사안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0만 평택시의 살림을 책임지는 평택시장은 평택시정에 관한 한 중앙정부나 도 정부, 국회의원이나 시·도의원 보다 더 정책결정과 집행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6년 간의 평택시의 큰 변화상에 대한 평가는 평택시정에 대한 평가, 특히 시장의 업무수행력에 대한 평가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내년 6월2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평택시장 선거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고 쟁점이 많은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큰 이유이다. 여기에 더해 내년도 평택시장 선거는 정당공천제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중앙정치의 흐름, 정당정치의 흐름, 경기도지사 선거의 흐름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더욱 치열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예비후보 등록일인 내년 3월21일까지는 3개월이 넘는 긴 시간이 남아 있어 현 단계에서 선거 구도를 전망한다는 것은 큰 의미는 없을 것이지만, 지금까지 내년 시장 선거와 관련된 몇 가지 흐름은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내년 시장선거에 출마가 예상되거나 확실하게 출마의사를 표명한 사람은 한나라당의 송명호 현 시장과 민주당의 이병진 당대표 특보, 무소속의 김선기 전 평택시장 등 3명이다. 


한나라당 소속의 송명호(54) 현 시장은 그동안 ‘국제화 중심 도시’를 목표로 추진해 왔던 각종 사업들을 보다 더 가시화하고 마무리하기 위해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현역 시장으로서 큰 이변이 없는 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여기에는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원유철 국회의원(평택갑)과의 굳건한 신뢰관계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몇몇 언론에서 조성진 한나라당 중앙당 대외협력 부위원장과 전진규 경기도의원의 공천경쟁 합류설이 나오고는 있으나 당사자들은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현재 이병진(45) 당대표 특보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중국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진 특보는 지난 17대 총선 당시 평택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에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시장선거에 출마한다는 이 특보는 민주당 공천을 받게 된다면, 출마가 예상되는 한나라당 송명호 현 시장과 김선기 전 시장과 함께 3자 대결구도를 이루어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시장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인물이 김선기 전 평택시장이다. 김선기 전 시장은 지역을 다시 잘 만들어 나가라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 내년 시장 출마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혀 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정당 문제는 현재 무소속 상태로 민주당 입당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민주당 관계자들과 구체적으로 접촉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의 민주당 신진세력들이 민주당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 민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재입당을 권유하는 사람도 있지만, 원유철 국회의원과 송명호 현 시장의 긴밀한 관계 등을 볼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도 밝혔다.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등의 경우 후보를 내야 된다는 생각은 있으나 마땅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은 큰 변수가 되지 못할 상황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까지 가시화된 모습을 볼 때, 큰 이변이 없는 한 한나라당 송명호 현 시장의 공천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가운데, 김선기 전 평택시장의 민주당 공천 여부가 큰 관심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 전시장이 이병진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공천을 받게 된다면, 내년도 평택시장 선거는 전국적 정치 상황과 맞물려 매우 치열한 각축전이 될 공산이 크다. 다만, 김 전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한 상태도 아니고, 시장 후보 공천에 큰 영향력을 가진 정장선 국회의원의 입장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김 전시장의 민주당 공천 여부는 현 단계로서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내년도 지방선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두 사람 이외에도 제3의 다른 인물이 시장 선거에 뛰어들 여지도 있다고 볼 수 있어 여러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김기수 기자

 

 

 

 경기도의원


한나라, 출마예상자 많아 경합 치열할 듯
민주당, 경쟁력 있는 소수 후보로 승부


갑선거구에서 평택갑 한나라당 당원협의회는 여러 출마후보 예상자들이 의사를 밝히고 있는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움직임은 많지 않다. 


한나라당 원유철 평택갑당원협의회장은 경기도당 위원장이어 이번 선거에서 다른 때보다 많은 부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현재 새로운 공천의 틀을 잡고 있는데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는 전체적으로 많은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평택갑 당원협의회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중인 우제항의원의 대법원 공판이 12월 중에 이루어질 예정이어 공판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였다. 민주노동당은 2010 지방자치위원회에서 후보를 발굴한다는 입장이다. 


을 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에선 3선거구의 이주상 의원과 4선거구의 전진규 의원에 비례대표로 뒤늦게 의원 뱃지를 단 염동식, 최점숙 의원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3선거구에 오세호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이 재출격 준비를 마쳤고, 4선거구에서는 김학만 전 도의원에 유영삼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노동당 등 다른 정당의 후보는 가시화되고 있지 않다.

 

■ 1선거구(진위, 서탄, 송북, 지산, 신장1·동)


최중협 의원 출마 뜻…장진교·윤정일씨 거론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고윤수씨 출사표

 

현역의원은 한나라당 최중협의원이 3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4대 선거 때에 이어 장진교씨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의사를 보이지 않았고 항간에 떠도는 한나라당 평택갑 당원협의회 윤정일 사무국장의 출마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우제항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는 고윤수(47)씨가 이번 도의원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으며 4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류성근 씨도 재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민노당에서는 후보자를 물색 중에 있다.

 


■ 2선거구(서정, 중앙, 세교, 통복동)


장호철 의원 이성희씨 출마의사 확인돼
유해준 시의장 거취 관심…민주당은 아직 


현역의원은 한나라당 장호철의원이 3선 출마의사를 밝혔고 한나라당 부위원장으로 있는 이성희 씨가 이번 선거 출마 의사가 확인됐다. 3선인 유해준 현 시의장이 이번 시의원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도의원 출마설도 전혀 배제할 수 없지만 본인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 3선거구(팽성 안중 포승 오성 청북 고덕 현덕)


한나라 두 현역에 안두병 오성초 동문회장 도전
민주당 오세호 정책보좌관 두 번째 출마 나서

 

한나라당에서는 이주상 도의원(67)과 비례대표인 염동식 도의원(53)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안두병(55) 오성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은 오세호(44)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3선 고지에 올라선 뒤 의장까지 노리고 있고, 2008년 2월 총선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현 손숙미 국회의원의 자리를 승계한 염 의원은 첫 지역구 경선에 도전한다. 안 씨는 변호사 사무장으로 오랜 기간 일해 온 이론과 실무를 도정에 쏟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에선 현재까지 오 정책보좌관의 단독출마가 예상된다. 기타 정당에서는 아직까지 출마예정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 4선거구(신평 원평 비전1·2)


한나라 두 현역에 안민희씨 출사표
민주당은 김학만·유영삼·김훈 3파전

 

4선거구 역시 한나라당에선 지역구 현역 의원에 비례의원과 또 다른 후보가 경합에 나서고 있다. 지역구 의원인 전진규(60)씨에 최점숙(43) 비례대표 의원과 안민희 자유총연맹 평택시부지부장(51)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역시 경선이다. 김학만(52) 전 의원과 10여 년간 정장선 국회의원을 보필해온 유영삼(47) 사무국장이 맞붙을 전망이다. 여기에 노사모 출신이면서 민주당 부위원장인 김훈(41)씨가 출마 결심을 굳히고 있다. 민주노동당 등 기타 정당의 후보군은 선거가 임박해서야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숙·이철형 기자

 

 

평택시의원


정당공천제의 폐단이 계속적으로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기초의원의 선거제도를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경향도 많이 있다. 따라서 기초의원 선거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소선거구제로의 전환도 배제할 수 가 없다.


국회에는 이미 여러 당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소선거구로의 전환 등 지방선거 관련 기초의원 선거구제도 변경 법안발의가 되어 있으며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도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여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가, 나, 다 선거구 등 총선 갑 선거구 7석에 22명의 예상 후보자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라, 마, 바 선거구 등 총선 을 선거구도 7석을 놓고 30여명의 다투고 있다.

 

■ 가 선거구(진위, 서탄, 신장1·2, 송북, 지산)


소선거구제 전환 기대하면서 너도나도 출사표


가선거구의 현역의원은 한나라당의 송기철(58), 김태환(58) 시의원과 민주당의 양경석(43) 시의원 등 3명. 이중 송기철 의원은 3선에 도전한다. 김태환, 양경석 시의원은 2선 도전이다.
소선거구제로 바뀔 경우 3명의 의원이 6명으로 의원들의 수가 2배로 늘어날 선거구다. 한나라당에서는 현역의원 말고도 문을 두드리는 예상 후보들이 많다. 한나라 관계자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의사를 표명하거나 수면위로 떠오르는 예상 후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거론되는 예상후보로 의사를 표명한 당원들은 송북동주민자치위원장인 김창구씨, 프린스 호텔 대표 김윤태(45)씨, 신장1동 새마을남자지도자 회장인 이원우(53)씨가 두 번째로 도전, 지산동 바르게살기 위원장인 박종찬씨 등이다. 민주당은 현역 양경석 의원 말고는 드러나는 인물이 보이지 않고 있다. 4대 의원을 역임한 유영청 전 시의원은 무소속 출마 의사도 비춰졌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초의 여성시의원으로 4대 평택시의회에서 역할을 했던 박옥란(60) 전 시의원은 오는 12월까지 고민을 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후보를 물색 중에 있다.

 

■ 나 선거구(서정, 중앙동, 송탄)


이평재·이태희·김현동·신미정씨 출마의사 


인구가 가장 밀집되어 있는 나선거구는 현역으로 한나라당에 김승남(57), 민주당에 김재균(47) 의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민주당의 김재균 시의원은 3대 보궐선거에서부터 시작 3번째 선거를 치르게 된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승남 의원 외에 송탄로타리회장 이평재(52)씨, 이원시스템 대표이사 이희태(52)씨, 장당동발전협의회장 김현동(45)씨가 기초의원 선거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김재균 시의원 외에 거론되는 예상후보는 잡히지 않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지난번 4대 때에 이어 신미정(33) 평택이충생활복지센터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 다 선거구(세교, 통복)

유해준 의원 불출마선언에 한나라 공천 관심

 

현역의원은 한나라당에 유해준(57) 의원, 민주당에 임승근(49) 의원이 있다. 그러나 유해준 시의원은 기초의원 불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혀 현선거구제도에서 한나라당이 누구를 공천할 지 관심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의사를 밝힌 사람은 운수업에 종사하고 있는 최대혁씨, 바르게살기 평택시협의회장 이성재씨, 세교동 통친회장인 소남영씨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예상후보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쌍용자동차에 재직 중인 윤영호(44)씨와 당원인 박대균(42)씨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 라 선거구(팽성, 고덕, 오성, 청북)


배연서 의원 떠난 자리에 의석 늘어날 수도


소선거구제로 개편될 경우 1~2개 석이 늘어난다. 게다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배연서 의원이 농협 조합장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출마예정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나라당은 김준배(63) 시의원과 비례대표인 정영아(60) 시의원에 김숭호(53) 전 평택시을지구당 부위원장 겸 특보, 공재근(63) 전 고덕면장, 문영두(51) 한미친선교류회장, 안광희(51) 팽성읍축구연합회장, 허남이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오명근(56) 상록재단 이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노당 등 기타 정당은 아직 이야기되는 출망예정자가 없다.


■ 마 선거구(안중, 포승, 현덕)


이민관 의원 불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


이민관(63) 의원의 불출마 여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 이 의원은 나이를 고려해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최중안(54) 전 포승읍 재향군인회장, 강정구(46) 안중읍 바르게살기협회장, 이창재(50) 평택시법죄예방회장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오철환(56) 평택시주민자치연합회장과 김현태(51) 평택녹색소비자연대대표가 움직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유일한 현역의원인 김기성(47) 시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 바 선거구(신평, 원평, 비전1·2)


각 당 출마예정자 많아 격전 벌어질 듯

 

최고의 격전지답게 가장 많은 출마예정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지역구 세자리를 싹쓸이한 한나라당은 현역인 최종석(54), 송종수(46), 김성환(55) 시의원에 허경(51) 신평동 주민자치위원장, 김인식(54) 비전2동 체육진흥회장, 윤평진(46) 평택시축구연합회 수석부회장, 성삼용(49) 비전2동 생활안전협의회장, 유해만(44) 평택항만 노사정 사무국장, 김기택(52) 옥외광고협회 경기도지회장 등 9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도 비례대표인 정영란(51) 시의원과 권영화(51) 원평동 새마을협의회장, 김연식(40) 가르텐호프 대표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현주 전 민주노동당(43) 평택을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강경숙·이철형 기자

 

 

  이런 사람 공천한다 (갑)


 2010년 6월2일 ‘제5대 전국동시통합선거(지방선거)’를 180여일 정도 앞두고 있다. 4일이면 180일 전으로 선거와 관련, 행위에 있어 많은 제약을 받게 되는 가운데 예상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점에서 정책적으로 각 당에서는 정책선거, 인재중용선거를 치르겠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도당 차원에서 선거를 치러할 입장이어 중책이 있다. 도당 차원에서는 지방선거대책특별위원회, 인재영입 특별위원회를 꾸려 투톱체제로 지방선거를 대비할 계획이다. 좋은 후보, 경쟁력 있는 후보 고르기에 전념할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원의원은 “평택은 대형 국책사업 뿐만이 아니라 크고 작은 사업들이 많이 전개되고 있어 이를 잘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정책의 눈높이에 맞춰 이를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후보들을 뽑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우제항 국회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 공판이 남아 있는 상태로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여 확인이 불가능했고 2010지방자치위원회에서 기준을 정해 공천 후보를 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강경숙 기자

 


 

이런 사람 공천한다 (을)

내년 동시지방선거를 맞는 각 당은 선수(?) 선발에 고심하고 있다. 후보군이 많은 한나라당은 지난 선거와 사뭇 다른 민심을 극복할 후보 찾기에, 민주당은 3선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인 정장선 국회의원의 체면을 살려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선거에서 깃발꽂기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의석 늘리기에 골몰하고 있다. 공천에 결정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각 당의 실세를 만나 기준을 알아보았다.


박상길 한나라당 을 당원협의회장은 “집권 여당으로서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또 공천기준에 대해서는 “당선가능성과 꾸준한 활동이 공천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공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지율 조사나 여론청취는 당연히 하는 것이고, 객관적인 자료가 축적되고 있는 꾸준한 활동 성적이 판단의 근거”라고 말했다.


시중에 떠도는 하마평보다는 평소의 ‘과제물 제출’에 따른 ‘성적표’를 가지고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당원협의회에서는 출마를 생각하는 당원은 특히 올해 초 지역활동과 책임당원 모집 성과를 매달 보고하라고 지시를 했으며, 누적된 보고서가 공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객관적인 자료라는 것이다. 박 협의회장은 또 “공천을 4월 무렵이 아닌 3월로 앞당겨야 후보들이 활동할 물리적인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해 공천시기가 빨라 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박 협의회장은 선거 전망에 대해 “지난번 선거보다 고전하겠지만 집권여당의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측은 3선의원이자 국회지식경제위원장인 정장선 의원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겠다는 각오다. 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 그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예정자 외에도 경쟁력 있는 후보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과 여권의 실정을 알려 의석 확보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따라서 공천 기준은 무엇보다 ‘당선가능성’이다. 여기에 ‘공정하게’가 붙는다.


공정하게는 특히 정 의원의 수족으로 10년 간 보필한 유영삼 사무국장의 출마에 따른 잡음을 차단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 유 사무국장은 김학만 전 도의원과 맞붙어 정심(心)의 선택이 관심거리다. 여기에 김훈 무상급식실현평택추진본부상임위원장이 가세할 가능성도 있어 공천 여부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올해 초 ‘2010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내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김양현 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후보발굴과 선거전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철형 기자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정


2월2일 : 예비후보자 등록(시·도지사 및 교육감) 시한
3월4일 : 향토예비군 소대장 이상의 간부, 주민자치위원회위원, 통·리·반의 장이 선거사무관계자등이 되고자하는 때 그 직의 사직 시한
3월4일~6월2일 : 의정활동 보고 금지
3월21일 : 예비후보자등록(구·시·군 의장 및 지방의원, 교육의원선거) 시한
4월3일 : 입후보제한을 받는 자의 사직 시한
4월3일~6월2일 :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5월14일~5월18일 : 선거인명부작성. 부재자신고 및 부재자신고인명부 작성
5월18~19일 : 후보자등록신청(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월22일 : 선전벽보 및 부재자용 선거공보 제출 시한
5월24일 : 선전벽보 첩부. 부재자 투표용지(안내문 및 선거공보) 발송 시한
5월25일 : 매세대용 선거공보 제출 시한
5월26일 : 선거인명부 확정
5월27·28일 : 부재자투표소 투표
5월28일 : 투표안내문(선거공보 동봉) 매세대 발송. 개표소 공고
6월2일 : 투표(오전 6시~오후6시까지) 개표(투표종료 후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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