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기초의회 예상 선거구를 가다-1

김남옥·김상규·김성환·안민희·이선호씨 물망




신평동 선거구는 5명의 후보자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종 후보등록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지역정가에서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선거구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예상 후보자는 전 시의원 김남옥(52)씨와 합성인쇄사 대표 김상규(54)씨, 케익타운 대표 김성환(48)씨, 전 신한중·고총동문회장 안민희(43)씨, 그리고 쌍용자동차 노조 고충처리실장 이선호(38)씨 등 5명이다.

신평동 선거구는 이 선거구에서 2선을 하며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현역 최학수 시의원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예상 후보자간의 경쟁이 불붙고 있다. 선거를 80여일 남겨 둔 현재 벌써부터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일부에서는 과열분위기를 염려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지역 정가의 관측은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 온 김남옥씨와 김상규씨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며 폭넓은 활동을 전개해 온 케익타운 대표이자 현재 동평택로타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씨가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며 뒤를 쫓고 있는 형국으로 보고 있다. 안민희씨의 경우, 지난 도의원 보궐선거에 자민련 후보로 입후보했으나 3등에 머물렀고, 지난 6·4선거에서도 김남옥, 김상규씨 등과 맞붙어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일단 당선권에서는 먼 것이 아닌가 관측되고 있지만, 본인은 이번 선거는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쌍용자동차 이선호씨의 경우, 지역 정가나 지역민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쌍용자동차나 만도기계 등 노동자와 저소득 서민이 많이 사는 주공 3·4단지를 주요 기반으로 출마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인지도나 활동 반경이 넓지 않아 득표력은 미지수로 보인다.

따라서 신평동 지역은 현재까지는 김남옥씨와 김상규씨가 인지도나 지지기반 면에서 유력후보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김성환씨와 안민희씨가 추격하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다.

이하에서는 신평동 유권자들과 지역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신평동 주요 출마 예상자들의 출마동기나 지지기반, 학·경력 등을 개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신평동의 경우, 주요후보자들이 전직 시의원이거나 역대 선거에 한 두 차례 이상 출마했거나, 봉사활동 등으로 신평동과 평택 남부권역에서는 비교적 인지도나 지명도가 있는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어 선거전에 관심도 많이 쏠리고 있다.



■김남옥 : 의정활동 충실' 평가 속 재기 노려…유천동 하천부지 공원화·평택역 상권보호 등 앞장 다짐
■김상규 : 평택대 정보통신 분야 대학원 다니는 만학도, 영·유아 보육난·노인복지 등에 관심 많아
■김성환 : "체계적 제도 봉사 위해 출마" 밝힌 봉사일꾼…청소년 복지·평택항 개발 등 지역현안에 밝아
■안민희 : 시·도의원 연속 낙선 부담…주공3단지 재개발 추진·상업지역 확대등 제시하며 배수진
■이선호 : 쌍용차노조 부위원장 출신으로 주공 4 단지 거주…"쌍용과 평택시 연결"위해 출마 결심



◆김남옥(52)씨


95년 동시선거에서 최학수 의원을 제치고 1위로 당선되어 비교적 의정활동을 충실하게 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남옥 전 시의원은 1명을 뽑는 지난 98년 선거에서 최학수씨에게 1위 자리를 내놓고 2위에 머물렀다. 당시 김남옥씨는 재정적인 압박을 많이 받았던 것이 큰 실패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었으나, 현재는 상당정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출마에 대해서도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해 말부터 출마를 적극적으로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솔직히 시의원을 다시 하고 싶다"고 말하는 김남옥씨는 그 이유로 지역 노인복지문제나 청소년문제 등 복지분야에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당선된다면, 유천동 안성천 하천부지의 넓은 잔디밭을 시민휴식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평택의 도시색깔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가장 시급한 평택시의 과제로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평택시가 해방되어야 한다는 점을 드는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정책적인 입장을 갖고 있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남옥씨는 신평동 주민과 밀접한 평택역 중심의 기존 상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용초등학교와 평택 중·고등학교(15회), 평택대학교 지역사회개발학과를 졸업한 김남옥씨는 평원건설(주)대표이사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사람들의 모임'초대회장, 자민련 평택을 지구당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평택중·고총동문회 상임이사, 민족통일협의회 신평동 회장등을 맡고 있다. 종교는 천주교. 당적은 한나라당. 칠성제화 평택대리점 운영.


◆김상규(54)씨


지난 98년 선거에서 2위 김남옥씨에게 17표 차로 뒤져 3위를 차지했던 김상규씨는 지난 4년간 시의회 입성을 위해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을 연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성동초등학교(45회)와 평택중학교(16회)를 거쳐 수성방통고를 졸업한 후 98년 선거당시 한국방송대학 법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김상규씨는 현재는 평택대학교 정보통신분야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만학도이기도 하다. 또한 대한적십자 평택봉사회 회장과 신평동 체육진흥회장, 평택중앙새마을금고 이사 겸 산악회 고문, 평택농협 대의원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출마이유에 대해, "지역민에게 봉사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자신의 활동 중에서 가장 내세우고 싶은 것이 적십자 활동 경력이라면서, 사랑·우애·협동의 적십자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 영유아를 위한 시영 탁아소 등 젊은 맞벌이 부부를 위한 탁아 문제 해결과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노인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일본동경 샌다가야 일본어 어학원을 수료하는 등 일본어가 가능한 자신의 경력을 살려 아오모리시등 평택과 일본사이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점과, 정보통신대학원에 다니는 장점을 살려 사이버 시대 평택시의 정보통신분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김씨는 평택JC특우회장, 신평동 방위협의회장, 평택시 체육회 감사, 평택경찰서 선진질서위원장, 평택성동조기축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평택중·고 총동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합성인쇄소와 써브웨이햄버거전문점 중계동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취미는 축구 등 스포츠. 당적은 민주당.


◆김성환(48)씨


케익타운 과자점 대표인 김성환씨는 지역 내에서 봉사활동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출마 동기를 묻자 서슴없이, "기존의 봉사활동의 폭을 넓혀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제도 봉사"를 하기 위해서라고 답할 정도이다. 김성환씨는 BBS평택시지부 지부장을 맡으며 수년째 모범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평택시제과협회 초대 지부장을 오랜동안 맡으며 독거노인, 결손가정 등에 빵 등 먹거리를 제공해왔다.

이번 선거의 당락을 떠나서도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소리' 방문단을 구성해 매일아침 전화확인 봉사를 하겠다고 말하는 김씨는 당선된다면 독거노인과 청소년가장 지원, 장애인 봉사 등 노인과 청소년분야의 봉사활동을 좀더 규모 있고 체계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 역시 맞벌이 부부를 위한 영아 보육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했으며, 평택항 IC 조기 설치를 평택시 주요 현안 과제로 꼽을 정도로 지역 현안에도 관심이 많다.

충북 옥천 출신으로 지역내 학연이나 지연 등의 연고가 적고, 초등학교 졸업학력이 최종 학교 졸업학력이라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평택중학교 운영위원장(96년), 신한고등학교 육성회장(97-99년), 평일초교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2000-2001년), 평택시볼링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활동의 폭을 넓혀왔다.

또한, 현재 평택시 불교신도연합회 회장, 동평택로타리클럽 회장, 재평 충북향우회 회장, 평택시발전협의회 이사, 평택지청 범죄예방 운영위원 등을 맡으며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평동에서는 동정자문위원과 신평동체육회 부회장, 신평동 방위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안민희(43)씨


98년 신평동 시의원 선거와 2000년 제4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연속 실패한 경험이 있는 전 신한중·고총동문회장 안민희씨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의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안민희씨는 현재의 시의회가 이권개입과 뇌물사건 등으로 주민의 신뢰성을 상실했다고 진단하며, 금전적으로 깨끗하고 이권개입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 시의원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안씨는 주공 3단지 재개발 추진과 상업지역 확대 등 신평동 관련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시의원에 당선되면 시내 주차공간부족 문제와 문화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련 후보로 나왔으나 현재는 무소속.

안씨는 팽성초등학교, 평택중학교, 평택동고(현, 신한고)를 거쳐 인천전문대를 졸업하고 ㄹ방송대 법학과 3학년을 수료했다. 신한 중·고 총동문회 회장을 2년간 역임했으며, 한국 자유총연맹 평택시 청년회장, 자민련 평택시을지구당 부위원장, 재향군인회 신평동지회 회장, 한우리비전 회장, 신평동 자율방범 순찰대원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족통일평택시협의회 사무국장, 2002 월드컵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종교는 기독교. 취미는 등산. 안중에다 PDA판매업체인 GVT통신 유플러스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선호(38)씨


88년 쌍용자동차에 입사해 쌍용노동조합 활동을 해온 이선호씨는 쌍용자동차와 평택시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의원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나라당 평택시을지구당 청년 부위원장인 이선호씨는 지난 2000년 국회의원 총선 직전 현 김홍규 도의원의 권유로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정 주공 4단지에서 10여년간 생활해 오고 있는 이씨는 동민들을 위해 작은 것부터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출신으로 젊고 참신하다는 점이 스스로 내세우는 강점. 평택초등학교와 한광중·고등학교를 졸업(고 17회)했으며, 쌍용노조 부위원장(93-96년)을 역임하고 96년 쌍용노조위원장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경험이 있다. 99년에는 부위원장 선거에 김상쾌 현 쌍용노조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낙선하기도 했다. 쌍용차내 산업안전관리위원회 팀장, 쌍용자동차 새마을금고 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쌍용노조 고충처리실장을 맡고 있다.

쌍용자동차 노조 경력이외의 뚜렷한 경력이 없고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약점이나 이씨 자신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노조의 선거 4경험을 살려 충분히 선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쌍용직원과 지역내 82학번 연합회, 학교 동문등을 주요지지 기반으로 보고 있고, 종교는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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