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 역도대회 성공개최 뒷바라지… 평택장애인체육회 설립 ‘꿈’

평택시역도연맹 부회장이자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 전무이사인 권처문(43)씨가 지난 5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에서 장애인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권 이사는 대한역도연맹의 제의를 받고 2006년부터 열린 전국 장애인 역도대회 겸 제9회 아시아태평양국가대표선발전을 유치, 올해 네 번째  대회 실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등 장애인 체육 토대 그 중심에 섰다.

“개인적으로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이 더욱 무겁다. 장애인 역도 회장님들과 임원진, 선후배님들의 함께 한 힘이 모아졌기에 가능했다. 모든 공로를 그 분들께 돌리고 싶고 보다 나은 장애인 체육발전을 위해 진정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효명중고등학교, 단국대학교 학창시절 역도선수였던 권 이사는 전국역도대회에서 다수의 입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부터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권처문 이사는 평택시역도연맹,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활동을 하면서 대한역도연맹의 제안으로 2006년 전국장애인역도대회 겸 제9회 아시아태평양국가대표선발전을 장호철 회장단과 함께 평택에 유치해 올해 네 번째 평택에서 장애인 전국역도대회를 열어 평택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높이며 선수배출에 힘을 쏟고 있다.

“그나마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대회장이나 체육관, 숙박시설 등 여러 가지 시설면에서 슬로프 시설이나 엘리베이터 등의 설치가 미비하고 장애인이라고 해 숙박업계에서 꺼리는 현상들이 종종 보이고 있다”고 있다면서 대회 후 소감을 전하며 사회적으로의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스스로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생각과 생활을 벗어나 사회활동이나 장애인 체육활동 등을 하면서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의식 전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5년 전 부르가다 증후군을 판정받고 1년 전 목 디스크로 장애인이 된 권 이사는 장애인이 되고 나니 그들의 입장을 더 잘 알겠고 장애인으로서 받아야 하는 부당함에 더 크게 눈이 뜨이게 되었다.

욕심이 있다면 장애인들의 열악한 복지시설이 해결되는 것. 그는  무엇보다도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이라고 꼭 집는다. 이는 재활의 의미도 부여되어 있지만 생활 속 일상적인 복지성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평택시장애인체육회가 하루빨리 설립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애인 체육회가 만들어져 장애인 체육이 정착되고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장애인들이 비장애인 속에서 그들과 동등하게 생활 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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