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어다닌 기사, 심사위원들 감동시켜
대표집필 : 차성진(평택시민신문 편집주간)
올해 신문만들기 본선대회엔 모두 31개 팀이 실력을 겨루었습니다.
예선을 통과한 팀들답게 신문의 형식과 내용에서 큰 모자람이 없이 좋은 작품들을 내 주었습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은 수상 작품들은 대부분 창의적인 소재들로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주어진 주제에 집중해 다양한 내용들을 기사로 만들었고 사진과 그림, 만화로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신문을 만들기 위한 자료를 인터넷이나 신문, 책에서 찾기보다는 직접 뛰어다니면서 소재를 찾고 이것을 기사화한 신문이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가족부에서 대상을 받은 ‘알콩달콩 기열이네’는 평택의 곳곳(무려 여덟 곳이나)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취재하고 사진도 찍은 발품으로 심사위원 모두를 감동시켰습니다.
또래부 대상의 ‘쌩쌩’팀은 녹색지구를 가꾸고 지켜나가기 위해 어린이들이 할 만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학생들끼리 모여 대안을 찾아가기 위한 토론이 없었더라면 만들어 낼 수 없는 기사들이었습니다.
금상, 은상, 동상을 받은 작품들도 대상에 비해 큰 점수 차가 났던 것은 아닙니다. 주제를 돋보이게 하려는 상상력과 창의성, 그리고 끝마무리에서 아주 작은 차이로 상의 색깔이 달라졌습니다.
집에서 기사를 쓰고 프린트해와 주최측에서 나누어준 종이에 붙여 만든 신문은 지난해처럼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서툰 글씨지만 또박또박 쓰고 줄도 투박하게 그은 신문들이 감동을 더 주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신문 만들기 대회 날 모여 ‘신나는 하루’를 함께 즐겨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