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어린 묘목을 심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나도 얼마전 은행을 갔더니 은행창구에서 꽃씨를 무료로 주어 나의 사무실앞 화단에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심고 물을 주었다. 그런데 몇 해전 같이 근무하던 선배가 우리 사무실앞 화단에 심었던 황금측백나무 10여그루는 이제 그 키가 한 자는 컸다.

지금은 우리 사무실에는 근무하지 않지만 그 나무를 볼 때면 그 선배가 생각이 난다. 그 선배는 그 나무를 심고 나서 물도 주고 인근 화원에서 거름을 구해 주는 등 갖은 정성을 기울였던 것을 기억한다. 그 덕분에 현재 우리 사무실의 화단에는 황금측백나무가 이 화창한 봄에 그 자태를 뽑내고 있다.

오늘도 이른 아침에 그 나무에 물을 주고 아침 햇살에 비친 나뭇잎에 메달린 영롱한 물방울을 보며 그 선배를 생각해 본다.

올해에는 선거의 해라고 한다. 우리 지역에 언제부터인가 공명선거라는 한 그루의 묘목이 심어지고 자라나고 있다. 이제 올 한 해 여러번의 선거속에 이 묘목이 튼튼히 자라나기를 기대한다.
그러려면 우리 지역의 시민, 언론, 정치지망생들의 관심과 애정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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