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평택시청 친절교육 강사 정 영 순 씨
평택시가 경기도 전화친절도 평가에서 2000년 1위, 작년에는 종합2위를 차지한데 한 몫을 톡톡히 해낸 정영순 강사는 우리 국민의 대부분이 '나는 친절하다'라고 느끼지만 상대방이 나에게 친절하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그렇지 않다'라고 답해 친절에 대한 자만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무엇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건낼 수 있는 친절이 우리의 의식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자만심을 없애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웃으면서 먼저 인사하는 것, 작은 실수에도 먼저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조그만 실천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밝은 사회 만들기에 밑거름이 된다고 한다.
정씨는 71년 팽성에서 태어나 평여고와 충북대를 졸업하고 93년 3월 평택시청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원래의 꿈은 장애인 사회복지 카운셀러가 되는 것이여서 대학 때 전공도 심리학을 택했다고 한다. "그냥 눈에 보이는 봉사가 아니라 그들과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함께 숨쉴 수 있는 그런 봉사를 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누군가를 배려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그녀의 마음 씀슴이가 오늘의 그녀를 있게 한 것이 아닌가 한다. 정씨를 평하는 지석봉 친절지원팀장은 "친절교육 강사로서 영순씨는 제격 그 이상 최상의 적임자죠"라고 말하며 정강사의 성실함과 소박한 삶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마음씨가 교육의 목적과 딱 맞아 떨어진다며 천군만마의 힘을 얻은 것 같다며 그녀를 칭찬한다.
현재 시청 내에서 비밀리에 15명의 회원들과 함께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있는 정영순씨는 기자가 앞으로도 생의 계획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소박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이렇게 말한다.
"제 적성에 너무나도 잘 맞는 것 같아요. 공무원으로서 정년을 맞이하는게 바람입니다"
정영순씨는 작년 남편 이영기씨와 결혼해서 현재 통복동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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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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