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대는 보따리상 포대·비닐 등 마구 버려…이미지 먹칠

중국 영성시 용안항과 평택항을 오가는 카페리가 지난해 10월 17일 취항 한 이래 최고의 입출항 승객이 북적이고 있는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이 몰려드는 보따리상 만큼 넘쳐나는 쓰레기로 주변 미관을 헤침은 물론 국제여객 터미널의 위상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평택항에 취항 중인 대룡호의 이용승객이 400명을 웃돌고 있으며 지난 1월 30일에는 450명의 보따리상이 출국했으며 매항차당 400-500여명의 보따리상들이 입축국하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보따리상들이 중국에서 물건을 들여오면서 포장해온 포대자루와 비닐봉지등을 마구버리고 있어 버려진 쓰레기들이 항만배후지 나무가지와 해안 철조망에 여기 저기 걸려서 휘날리고 이리 저리 바람에 날리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만호리에서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모씨의 말에 의하면 평택항을 이용하는 보따리상들은 대부분 운반책들로 중국에서 주로 농산물을 들여오고 있는데 이들은 배를 타고 나와서 통관후 물건을 모집책에 인계하고 타고 나온 배를 다시 타고 중국에 들어가는 일을 반복적이고 직업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로서 평택항을 이용하는 보따리상이 5백여명에 도달하게 되자 세관을 통관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자 허겁지겁 물건을 인계하거나 늦은 밤까지 통관하지 못하는 일이 생겨 쓰레기에 미처 신경쓸 겨를이 없는 형편으로 쓰레기가 문제거리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온 외지인들은 무슨 쓰레기가 이렇게 많으냐며 국제여객터미널의 쓰레기간리가 이래서야 되겠냐는 반응이다.

한편 몇몇 사람들은 모처럼 많은 보따리상들이 찾아들어 활기를 띠고 있는 판국에 쓰레기문제로 보따리상들을 단속하거나 귀찮게 하면 보따리상들이 평택항 이용을 기피하면 어떻하냐는 우려아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여객터미널이 쓰레기에 뒤덮여 있다는 것은 수치라며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질책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평택시 관계자는 공공근로요원 1명을 상주시켜 쓰레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앞으로 동절기가 지나면 평택항 일대에 대대적인 환경정화운동도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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