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노선 78% 배차 간격 넘어…버스회사 수익성 떨어지는 외곽노선 기피

시청-평택역 구간 전체노선 55% 집중…도심과 외곽 연계성 떨어뜨려 대책 절실



평택시에 배차된 시내버스 전체노선 78%의 버스 배차시간이 1시간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대중교통 이용감소와 대중교통 기피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음과 아울러 시내버스회사들이 수익성이 적은 외곽노선을 기피하고 있어 노선공동관리제 도입등 벽지 외곽노선에 대한 대중교통 서비스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평택시가 시내버스 노선체계개선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을 한 결과를 살펴보면 1일 1회 운행되고 있는 노선이 전체노선의 21%에 이르고 있으며 배차간격이 120분 이상인 노선이 39%, 60분-120분인 노선이 18%로 전체노선의 78%가 1시간이상의 배차시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벽지 외곽노선의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해 줄 뿐만아니라 시내버스회사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외곽노선을 기피하고 있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준다.

이 결과 평택시청-평택역 구간에 전체노선의 55%가 집중 배차되고 운행횟수의 81%를 점유하는 노선투입의 집중을 초래, 도심 교통체증과 도심통행 효율을 초래하고 있는 것 외에도시 외곽지역과 도심간의 연계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토지 이용에 있어 지역간 불균형을 가져 오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하고 있음을 드러내 주고 있다.

이와 관련 평택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시내버스 노선체계 합리화방안 마련를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할 것이며 수익노선에만 집중되어 있는 노선체계를 분산시키고 효율적인 노선관리를 위해 노선공동관리제등을 검토중이며 버스회사의 결손금 보존을 위해 지원을 하는 한편 여러 가지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지만 버스회사들이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인 만큼 강요할 사항이 아니므로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노선체계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성면 양교리에 거주하는 황모씨(여, 55세)는 "시내버스 배차 간격이 멀어 사는데 불편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출퇴근시 버스를 놓치거나 할 경우 오성면에서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가는 일이 많아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며 "시골에 살려면 자가용이 없는 사람은 정말 힘들다". "시골에 사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배려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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