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박람회 통한 채용은 12회에 고작 281명 개선책 필요

평택시가 올해부터 명칭을 바꿔 실시하고 있는 취업박람회(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가 작년 1회당 평균 23.4명의 채용실적으로 상당히 저조한 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난데 반해 2001년도 평택시 취업알선 현황은 월평균 729.2명, 총 8천751명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돼 취업박람회를 통한 취업보다는 취업정보센터 등을 통해 주로 취업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 30일 시작으로 12회에 걸쳐 실시한 평택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기업에 채용된 인원은 모두 281명으로 참여업체 298개 업체와 비교했을 때 1업체당 1명의 직원 꼴로 채용이 이루어졌다.

이는 기업체가 수용하기로 한 구인인원 총 1천874명에 비해 구직을 희망한 내방인원 2천742명, 상담인원 1천87명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이나 평택시는 기업체의 희망 인원의 자격과 상담자의 자격요건이 서로 상충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취업박람회를 찾은 K모씨는 "마땅히 이력서를 내 볼만한 회사가 없다"라고 말했으며 B모씨도 "주로 사무직을 찾고 있는데 평택시는 공단이 많아서인지 생산직 직원 채용이 많아 번번이 발걸음 돌리게 된다"라고 말해 취업박람회가 취업에는 사실상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택시 취업정보센터는 고용안정센터, 취업박람회, 실업계학교 연계 취업알선과 일용 취업실적을 포함해 모두 8천751명이 채용됐으며 본청, 송탄출장소, 안중출장소를 총괄한 취업정보센터가 연인원 3천144명으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이에 평택시의 한 관계자는 "평택시의 취업정보센터 등을 통한 취업률은 도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시가 관내 기업체별 구인 안내 책자를 발간해 미리 기업에 대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에 대한 정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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