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치 보다 2배

지난해 경기도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16개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20.9%로 나타나 전국평균 9.4%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시도별 지역 내 총생산(GRDP) 및 지출'에 따르면 '95년 불변 가격 기준으로 경기도의 총생산은 105조8,553억원으로 그동안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서울(96조4,706억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지출도 23.9%로 2위인 서울의 14.5%보다 9.4%나 앞질렀으며 설비투자는 49.7%가 증가해 반도체 및 전자기기 생산설비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는 정보통신, 자동차, 화학제품 등 제조업이 5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부동산 임대 사업 서비스업, 도소매업 등 기타서비스업 26.9%, 건설업 9.2%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은 가계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한 인천 10.6%보다 0.1% 뒤진 10.5%로 나타났으나 이같은 수치는 인천과 함께 서울보다 5배이상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 경기도의 산업별 생산율은 반도체, 통신장비 등 제조업이 29.1%, 도소매업이 23.2%, 통신업 23.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농림, 어업이 3.7%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지난 99년도의 23%의 성장률에 이어 2000년도에 또다시 20.9%를 보여 2년 연속 지속된 것은 도내 반도체등 제조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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