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정무부지사 퇴임 인터뷰

원유철 정무부지사는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1년 4개월의 도정 업무를 마무리 했다. 

따라서 12월에 있을 대통령선거 지원활동과 내년 4월 18대 총선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한나라당으로 복귀한 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정무특보(내정)와 평택갑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원유철 부지사는 28세 나이로 제3대 최연소 도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제15대, 제16대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제1정조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원유철 위원장을 만나본다.

- 1년 4개월간의 도정 업무를 마감했다. 퇴임 소감을 간략히 말한다면 ?

짧은 재임기간이었지만  정무부지사로서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도정발전에 기여를 하고자  국내, 해외로 이곳저곳 뛰어다니면서 바쁜 일정을 보냈다.

 경기도가 참으로 넓고 할 일이 많으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지방정부라는 것을 새롭게 절감했다. 동시에 인구와 산업규모의 측면에서 대한민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으로 볼 때,  경기도의 경쟁력 강화는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 재임기간동안 지역 혹은 개인적으로 관련, 득과 실이 있었다면?

제가 정무부지사로 재임하면서 평택항 마린센타 건립과 해외 평택항 포트 세일, 평택지원특별법 개정 통과를 위하여 관계 부처와 국회의원의 설득 지원 노력, 국제평화신도시 건설에 따른 기존 시가지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황해경제자유구역지정 신청, 경기국립대 MOU체결, 성균관대 제3캠퍼스 평택 유치, 메릴랜드대 유치 노력, 통폐합 위기에 몰렸던 송탄소방서 존치 등을 지역적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는 경기도정을 다루면서 복합적이고 광역적인 종합행정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이해하고 경험한 것이 큰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김문수 도지사를 수행하면서 경기도를 위해 한 대표적인 업적은 ?

 경기도의 오랜 현안인 수도권 규제개선을 위해서 정비발전지구 도입을 위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주한미군공여지역주변지역 등 특별법 개정, 평택지원특별법 개정을 위하여 정책간담회를 여러 차례 실시하여 중앙부처 및 국회에 경기도의 입장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국비확보 측면에서 2007년도 국고보조금을 전년도에 비하여 600억 원을 증가시켰으며, 3만 TEU 정도로 평택항 신규 이용 선사와의 양해각서 체결, 평택~상하이, 평택~다롄~, 평택~엔타이 간  MOU를  체결한 것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 평택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을 위해서도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주요업적은 어떤 것이 있는가?

15대 국회에서 당시 경부고속철도 건설로 폐기처분 되다시피 한 수원-천안 간 전철 사업을 되살려 개통시키고 진위역 , 지제역을 신설한 것을 비롯하여, 평택~안성 간 고속도로 개통, 송탄관광특구지정, 국제대학 유치, 공립고등학교인 송탄고등학교 신설, 고도제한 완화를 통한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 등은 15, 16대 국회의원 재선을 하는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맺어놓은 결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복귀, 앞으로 지역에서 본격적 활동을 하게 된다. 계획은 어떠한가 ?

 우선적으로 한 달 여 남은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여 국민성공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여를 할 것이며, 특히 우리 평택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숙원사업을 대선공약에 반영시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점점 힘들어가는 서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증가를 위한 일자리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각오이다.

-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정무특보로 내정되어 있는데 현재 BBK 사건과 관련, 이명박 후보의 입지가 기로에 서 있다. 위원장의 생각과 향후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우선 수년전 BBK 사건을 일으키고 도피한 김경준이 지금까지 온갖 수단을 부려가며 송환을 피해오다가,  대선을 코앞에 둔 현 시점에 귀국하게 된 배경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누군가 아니면 어떠한 집단이 경제 사기꾼을 이용하여 정치적 사기행각을 벌이려는 의도가 숨어 있을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동안 이명박 후보에 대한 의혹이 의혹에 불과했다는 것이 명백히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에서 정책 경쟁이 실종되고 사기꾼의 입에 놀아나야 하는 현재의 정치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 위원장의 앞으로의 꿈과 희망은?

 징기스칸의 나라 몽골의 속담에 혼자 꾸는 꿈은 단순한 개인의 꿈에 불과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실현된다는 속담이 있다.

희망과 기회의 땅인 평택의 비전을 키워가며 평택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앞장서고 싶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금년과 내년은 선거의 계절이자 정치의 계절이고 평택과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시기가 될 것 이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희망이라는 단어가 있기에 우리가 절망을 이겨내듯이 평택시민의 마음을 모아 평택의 꿈과 비전을 다함께 실현하자고 전하고 싶다 . 평택은 분명 축복받은 지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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