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재단 주최…안중라이온스클럽 등 200여명 참가

(재)한국방정환재단 주최로 9일 안중 강산볼링장에서 열린 ‘제1회 평택지역사회 아동시러 및 요보호아동지원을 위한 자선볼링대회’는 안중라이온스클럽 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해 주최측의 기대를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오후 1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를 공동주최한 이민영 안중라이온스클럽 회장, 오명록 방정환재단 사무총장,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발행인, 김향순 교차로신문사 대표를 비롯 정장선 국회의원, 윤성진 안중출장소장, 김기성 평택시의회 의원과 지역주민, 볼링 동호인들이 참석했다.
이민영 안중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는 지역 빈곤아동시설의 난방비와 급식비를 지원기 위한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 대회를 정례화해 지역의 어린이는 지역의 어른이 책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개회식 후 내빈의 시구에 이어 많은 참가자들이 볼링을 즐겼다.
한편 오전에 열린 클럽대항 경기에서는 11개 팀이 출전, 강산2000클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2,3위는 레이디스C팀과 영은심클럽이 각각 차지했다. 대회 수익금 전액은 지역사회 아동시설 및 빈곤 아동 난방시설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철형 기자chlee@pttimes.com
[인터뷰] 이민영 안중라이온스클럽 회장
“아이들 춥고 배고픈 것 어른들의 책임”

이 회장은 “우리 지역의 아이들을 어른들이 돌보는 것이 당연하다”며 “오히려 늦은 감이 있는데 방정환재단에서 행사를 한다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왕 하는 것 ‘잘해보자’며 행사 3주전부터 라이온스클럽과 주위 사람들에게 열심히 참여를 독려했다.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오명록 방정환재단 사무총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이민영 회장을 가리켜 ‘오늘의 방정환 선생이 아닌가 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춥고 배고픈 것 만큼 서러운 것이 있습니까.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어차피 도와주기로 한 거 제대로 돕고 싶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이 회장은 기존 라이온스클럽의 봉사활동도 더 활력적으로 바꿔내고 있다. 정기적으로 학생 장학금을 전달하던 방식을 바꿔 회원들이 봉사 현장에서 몸으로 활동하도록 설득을 하고 있다.
안중 장날에 회원들이 직접 노인들에게 국수를 삶아 나누어 준다던지, 평택연탄나눔은행에 후원을 한 것도, 이번에 아동 돕기 자선행사에 선뜻 나선 것도 이런 변화를 잘 보여주는 예들이다.
이 회장은 여건이 된다면 라이온스 5지역 11개 클럽과 함께 복지센터를 운영해 보고 싶다고 한다. 뒤늦게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지역봉사활동에 열심인 그는 서평택골프장 이사로 있는 점을 활용해, 내년에는 방정환재단과 자선골프대회를 해보자고 자청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