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이 바쁜 세상에
누가 꽃이 더디 핀다 하는가
이 빠른 세상에
누가 나무가 느리다 하는가

꽃은 서두르지 않는다
나무는 게으르지 않는다
삶은 결코 비교되지 않는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자기만의 리듬으로 피어나는
치열한 느림의 열정일 뿐

시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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