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병원 적십자사봉사회 도우미 나서

일요일임에도 오전 9시30분 만남의 장소인 효명중고등학교에는 35여명의 자원봉사자로 북적됐다. 이중 25명은 대한적십자사 평택굿모닝병원봉사회 회원들이었다.
줄지어 연탄 전달을 하는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봉사회 회원 대부분이 결혼 적령기의 선남선녀인 때문인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워 보였다.
이중에는 7살 김동윤 군(안성 양진초 1년)과 9살 이하정 양(서정초 3년)도 누나, 오빠 사이에서 열심히 연탄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군은 “연탄은 만화에서 보고, 외할머니 집에서도 보았어요. 할머니가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라며 검정 뭍은 얼굴로 씩씩하게 말했다.
이 양도 “텔레비전에서만 보았는데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연탄 전달하는 일이 재미있어요”라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굿모닝병원 행정원장으로 봉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중근씨는 “병원 설립이념이 사회봉사를 의미하는 ‘촛불되어 타리라’인 만큼 전 직원이 참여해 지역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려 하고 있다”며 “연탄나눔은행에 성금을 낸 연탄천사로 전달행사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굿모닝병원 봉사회는 올해 초인 1월 5일 450명 직원 전원이 회원으로 참가한 가운데 결성돼 병원에서 진행해 온 장애인 시설 포승면 나눔의 집 봉사활동, 청소년문화센터 방과후 아카데미, 장애인주간보건센터, 청소년 쉼터의 아동과 청소년 검강검진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후 각 지역 연탄전달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28일: 서부지역 행사(안중출장소 10시)
▲11월4일: 팽성지역 행사(팽성읍사무소 10시)
이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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