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가 구매력 좌우하는 시대···편리한 카드결재 활성화 필요

평택녹색소비자연대 회원 20여명은 지난 19일 평택역과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재래시장 투명한 거래 소비자의 손으로'라는 주제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주며 재래시장에서의 신용카드 사용 캠페인을 벌였다.

평택녹소연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라는 최첨단 결재수단과 재래시장과의 간격이 크다고 느끼고 있으며 세계화 시대라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어 2번째 대형할인매장이 개점해 재래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우리 속담에 "떡도 싸야 사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소비자는 당연히 싸고 편한 것을 원하고 찾고 있으며 자가용 시대라 주차가 용이하고 힘들고 땀 흘리는 것을 싫어하는 신세대가 구매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구매력 향상을 위해 시설이나 환경의 개선과 동시에 경영적 전략으로 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녹소연에 의하면 재래시장 중 통시장의 경우 시장 내에 있는 업소들의 65∼70%가 신용카드 가맹점이며 재래시장에서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점들이 여러 곳 있으나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카드사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유인물을 통해 신용카드의 잦은 사용이 세금을 많이 낸다는 지적이 있으나 시장 상인들 중 간이과세자일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가 유예되고, 일반과세자인 경우에는 신용카드 매출전표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의 전액을 공제하는 혜택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시민들이 내년도 세금 담세율이 20%선을 넘을 것이라는 발표에 가계부담을 걱정하며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기보다는 시와 국가에서 세금을 정말로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평택녹소연의 최우성 실장은 "재래시장의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는 평택녹색소비자연대가 추구하는 재래시장의 녹색상품화와 친환경적인 사회 만들기의 시작"이라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재래시장과 대형할인매장에 대한 변화를 추구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열악한 재래시장의 자구적인 분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녹색소비자연대는 신용카드와 관련된 소비자의 피해와 상담을 계속하고 있는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18-1545번으로 상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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