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시청앞 주민 강경집회서 임우빈 대표 밝혀
이날 집회에는 그동안 효동화학과 주민들간 가장 큰 이견으로 남아 있던 화학공장의 폭발 위험과 수질오염 등에 대한 환경파괴,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 문제를 제기하면서 효동화학의 즉각적인 공사중단과 공장이전을 요구하며 시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공장허가를 내 준 시장은 시민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비난했다.
또 시장을 면담하겠다고 시청 안으로 진입하려는 주민들과 경찰 간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사태가 더 악화되는 듯 했으나 시측의 중재로 효동화학 설립반대 서탄면 대책위원회와 효동화학 임우빈 대표가 자리를 같이 해 합의점을 도출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효동화학 및 진성석유는 공정과 시설에 대해 업종을 변경하거나 매매할 것이며 업종을 변경할 경우 반드시 서탄면 주민들과 상의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사실상 공장을 이전할 것이며 현 부지에서의 공장설립은 포기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업무방해죄로 고발한 최종락 집행위원장 외 9명에 대해서도 고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효동화학 임우빈 대표는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사업하기가 너무 힘들다"라고 한숨지며 "마을의 이기주의가 지역 경제 발전의 지장을 초래하며 나아가 국가산업의 발전에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효동화학측에 따르면 공사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약 5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시작도 하지 않은 사업에 대해 위험성을 예로 들어 무작정 사업을 방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마을의 개방이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임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임우빈 대표에 제안에 따라 마을 주민들과 효동화학의 화합의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고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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