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근 쌍용차 지하수개발 업체 대상 원인규명 나서

평택시 모곡공에 소재한 도일천(지방하천 2급)에 죽은 물고기들이 떠올랐다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정모씨에 의하면 지난 달 21일 저녁 (주)쌍용자동차의 최종방료구에서 폐수가 흘러 칠괴교 밑으로 스며들었으며 이로 인해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체 물가를 가득 메웠다는 것이다.

이에 정씨는 "쌍용자동차가 기업의 이윤을 위해 무단으로 오·폐수를 버린 것이 아니냐"며 기본적으로 평택시민의 생명을 무시한 처사라고 분개하며 오전 9시경 폐수를 방류한 기업의 직원들이 하천 바닥에 죽어있는 물고기들을 수집한 풍경은 일시적으로 현장을 감추는 양심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를 조사한 평택시는 "시료를 체취해 조사 중에 있으며 현재로선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말하며 갈수기로 하천 수량이 적은 도일천에 일시적으로 탁도가 높은 다량의 물이 유입돼 하천 바닥의 퇴적물 역전현상으로 하천내의 산소부족 및 탁도 상승으로 인해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항은 검사결과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천상태를 살펴본 결과 탁도가 높으나 약품 등의 특이한 냄새는 없었고 탁도를 따라 상류를 추적한 결과 지하수 개발공사장이 관정 보수공사 중이었던 것과 쌍용자동차의 무단 방류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하천지점 2개소와 지하수공사장 1개소, 쌍용자동차의 최종방류구 2개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현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 중에 있으며 차후 오염도 검사결과에 따라 하천오염여부를 확인해 적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하며 물고기 집단 폐사 방지를 위해 수시적으로 하천수질상태를 점검하고 인근 폐수배출업소인 쌍용자동차㈜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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