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이래 작년 최대 생산, 판매실적 호조. 쌍용차가가 살아야 지역경제도 산다

연중기획 - 지역우수기업탐방 2

평택시 칠괴동에 위치한 쌍용자동차(대표 소진관)는 30만평 규모의 공장과 연간 자동차생산능력 22만대, 5천7백명의 종업원이 종사하는 지역최대규모의 자동차전문생산업체다.

지난 1954년 설립된 하동환제작소를 시작으로 1977년 동아자동차가 현재의 위치에 자리한 이래 1986년 쌍용그룹이 자동차 산업에 참여,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쌍용자동차라는 상호가 탄생되었다.

이후 1988년 한국최초로 스테이션 웨곤형 4륜구동차 코란도 훼미리를 생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으며 91년 세계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인 독일 벤츠(현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로 본격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 성장을 거듭해 왔다.

독일 벤츠와의 제휴는 자본합작은 물론이고 디젤과 가솔린엔진의 기술제휴, 소형상용차합작개발등으로 단 기간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전을 가능케함으로써 1993년에는 우리나라 4WD의 대명사 『무쏘』 출시, 1995년 소형승합차 달리는 궁전 『이스타나』 출시, 1996년 차세대 자연주의 RV로 탄생시킨 신형 『코란도』 출시, 1997년 유럽피언 스타일의 최고급 대형승용차 『체어맨』을 탄생 시킴으로써 종합자동차메이커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요즘 혹한과 폭설로 일부 자동차메이커의 자동차들이 시동이 걸리지 않고 눈길 빙판길에 맥을 못추고 있는데 반해 쌍용자동차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은 그 진가를 발휘, 단 한 건의 서비스 요청도 없이 안전운행을 하고 있다.

벤츠에서 설계한 엔진과 최첨단 전자제어식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수상경력과 성능을 살펴보면 2000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브랜드파워 4WD부문 1위를 차지한 『무쏘』는 지난 94년 96년 2회 연속 영국 버밍엄모터쇼에서 4륜구동부문 『최우수자동차상』을 수상했으며 94년 이집트 파라오랠리 우승, 95년 96년 다카르랠리 2년 연속 종합 8위, 99년 1회 주유 최장운행 기네스북 기록의 쾌거를 이룩했으며 한국차의 자존심으로 중동의 왕족과 중남미대통령이 선호하는 차라는 명성과 함께 랜드로버, 랜드크루저등 세계적인 지프를 제치고 UN군용차로 선정, 각광을 받고 있으며 북한에서 활동중인 KEDO의 운영차량이기도 해, 그 안전성과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실내 사양을 바꾸고 연비향상과 성능, 외관을 대폭개선 시킨 『무쏘2001』『무쏘CT 7인승』『무쏘CT밴』을 출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본격 자연주의 RV(recreation vehicle), 『코란도』는 국내 최장수 모델명의 자동차로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뜻의 약자로 전자식 4륜구동 변환방식 채용으로 달리는 중에도 2륜구동-4륜구동 변환이 가능해 어떠한 도로여건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안전차체와 안전장치는 그 어떤 자동차도 견줄 수 없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지난 99년 아르헨티나 팜파스 랠리 우승, 멕시코 바하 랠리 우승으로 강한차의 진가를 인정받았으며 고유가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이 절실한 현실속에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주관한 2000년 10월 에너지 위너상 부문에서 고효율자동차(연비 12.7km/L)로 선정되어 '에너지 절약상'을 수상했다. 내수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인기로 작년 『2000년형 코란도』출시에 이어 2륜구동형『코란도 시티』를 출시, 다양한 라인업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벤츠사의 최첨단 디젤엔진을 장착, 동급차종 최고의 출력과 최고의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100만km 무보링의 미래형 환경친화형 자동차 『이스타나』는 달리는 궁전이라는 별칭으로 승합차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벤츠상표를 달고 수출, 최대의 실내공간과 탁월한 수송능력, 여유로움과 안락함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지난 99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의전차량으로 선정, 해외 정상을 모신 국산 의전차량 1호의 기록을 세운 국내 최고의 대형승용차 『체어맨』은 벤츠의 안전기준을 만족시킨 완벽 메카니즘의 자동차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형승용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적인 경제난 속에 98년 대우그룹이 인수하면서 최대생산과 최대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큰 성과를 거둬왔으나 자동차 판매시장 위축, 대우그룹 해체 등으로 독자생존의 길을 모색, 현재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 새로 태어난다는 각오 아래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쌍용자동차는 지난 반세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자동차라는 이미지가치를 극대화, 내수시장은 물론 북미 시장을 목표로 신제품 개발(프로젝트명 Y-200)에 혼신의 노력으로 금년 6월 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2001년도에는 반드시 14만대 생산 판매로 영업이익을 창출 흑자에 도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동안의 실적을 보면 2000년도에 총 11만 6천 3백대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해 총 1조7천 8백억원의 매출을 보였으며 99년 매출액 1조3천5백억원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01년도엔 반드시 영업이익 흑자 구현을 한다는 각오로 1월 12일 원가 절감 워크샆을 실시, 원가절감에 대한 마인드 조성 및 기반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노사협력을 다짐, 자구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현재 전체 종업원(5,700명)의 85%가 평택에 거주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전체 평택시인구의 15%정도가 쌍용차의 가족이고 보면 쌍용차의 미래가 평택시민의 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다. 현재 인천 부평지역의 경제가 대우차의 부도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인천광역시에서는 대대적인 대우차 사주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평택시민 모두가 지역경제에 공헌하고 있는 쌍용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쌍용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쌍용차를 구입, 애용하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 지금이라는 주장이 지역인사들 속에서 회자되고 있다.

<우수기업탐방 designtimesp=2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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